'손흥민 최다골 불발' 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답답한 무승부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관객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득점 없...

[파이낸셜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한국인 A매치 최다골(58골) 타이를 이룬 주장 손흥민은 신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전반 45분에야 첫 슈팅…공수 밸런스 잃고 '졸전'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32위)보다 16계단 아래이자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가 예상됐으나 현실은 달랐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김민수와 이강인이 좌우 측면을 맡고, 황인범과 박진섭이 중원을 책임졌다. 하지만 한국은 치열한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패스 플레이에 심각한 난조를 보였다. 점유율을 내준 채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45분에야 조현택이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공격 빈곤에 시달렸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울었던 베네수엘라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베네수엘라는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슈팅 수에서 12대 7로 한국을 압도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포백을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는 등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선수단 내 조직력이 흔들리며 어수선한 분위기만 연출됐다.
■ 손흥민 침묵 속 대기록 불발…김민재 벤치서 '불만 표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득점포도 가동되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이날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후반 6분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비진의 고군분투도 빛이 바랬다. 이날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친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 아웃된 뒤 모레노 감독과 굳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눈 데 이어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집어 던지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부임한 임시 사령탑 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3-0 승) 이후 우루과이전(1-4 패)에 이어 이날 무승부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번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