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센 상대 압박에 답답했던 경기…한국,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한국-베네수엘라]
이강인이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A매치 평가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울산 |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울산 | 윤은용 기자] 우루과이 못지 않은 베네수엘라의 거센 압박에 전진조차 힘들었다. 후반 들어 조금 나아지는 모습에 한때 기대감이 올라가기도 했으나, 그마저도 잠시 뿐이었다.한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스포츠경향 울산 | 윤은용 기자] 우루과이 못지 않은 베네수엘라의 거센 압박에 전진조차 힘들었다. 후반 들어 조금 나아지는 모습에 한때 기대감이 올라가기도 했으나, 그마저도 잠시 뿐이었다.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우루과이전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내는데 실패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에콰도르전 3-0 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한국은 우루과이전 1-4 완패에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끝에 승리를 얻지 못했다.
2023년 3월 콜롬비아전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울산에서 A매치가 열린 이날, 모레노 감독은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마침내 돌아온 황인범(포르투)이 박진섭(저장)과 함께 중앙을 책임졌다. 그리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고, ‘신성’ 김민수(레인저스)가 왼쪽 측면에 포진하면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센터백으로 나섰고 오른쪽 풀백에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왼쪽 풀백에 조현택(울산 HD)이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가 아닌 송범근(전북)이 꼈다.
우루과이가 그랬던 것처럼, 베네수엘라 역시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센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후방 빌드업을 힘들게 했다. 앞으로 전진하는데 애를 먹은 한국은 중간중간 상대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다만, 베네수엘라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는 못하며 좀처럼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에 슈팅을 3개 시도했는데, 그중 2개가 프리킥 직접 슈팅이었다.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카세레스(툴루즈)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프리킥 슈팅은 송범근이 펀칭으로 막아냈고, 전반 23분 글레이케르 멘도사(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비슷한 위치에서 시도한 프리킥 직접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계속해서 밀리기만 하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드디어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백헤더로 뒤로 넘겼고, 이를 조현택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현규가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며 골을 넣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골이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그렇게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초반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 했다. 후반 6분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에 손흥민이 발을 갖다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후 압박의 강도를 다시 높인 베네수엘라에 밀리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카세레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흘러간데 이어 후반 19분에는 헤수스 라미레스(초룸FK)가 골을 넣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1분 뒤에는 멘도사가 왼쪽을 빠르게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6분 멘도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다시 시도한 슈팅이 한국 수비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공세가 조금씩 거세지기 시작했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골대 위로 지나갔다. 후반 22분 오현규를 빼고 이동경(울산HD)을 투입한 모레노 감독은 후반 40분 손흥민까지 빼고 오세훈(시미즈)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왼쪽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가면서 마지막 찬스를 놓쳤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울산 |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