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리뷰] ‘무색무취’ 모레노의 한국, 47위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 0-0 무승부
[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베네수엘라와 비겼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레노 감독은 4-4-2를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에 배치됐고, 김민수-...

[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베네수엘라와 비겼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레노 감독은 4-4-2를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에 배치됐고, 김민수-황인범-박진섭-이강인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조현택-김민재-이한범-설영우가 포백을 형성,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오스왈도 비스카론도 감독의 베네수엘라는 라미레즈를 최전방에 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공세를 올렸고, 베네수엘라도 맞불을 놓으면 점차 뜨거워지는 양상이었다. 전반 6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베네수엘라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이강인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베네수엘라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1분 한국 아크에서 카세레스가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송범근이 쳐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라인이 밀려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지만, 공간을 파고드는 이강인이 아닌 반대로 패스를 보내며 찬스가 무산됐다. 23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반칙을 범해 베네수엘라 멘도사에게 직접 프리킥 슈팅을 허용했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35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찌른 긴 패스가 손흥민과 오현규에게 닿지 않았다. 한국은 어떤 축구를 구사하는지 행방을 알 수 없는, 길을 잃은 듯했다. 오히려 베네수엘라가 최전방 공격수 라미레즈를 활용한 세컨드 볼과 좌우 침투를 통해 활기찬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국은 전반 44분 전반 통틀어 가장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설영우가 측면에서 접고 또 접고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현택이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후 날린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전반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어 손흥민의 코너킥이 불발됐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변화 없이 임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6분 오현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로 재치 있게 돌려 놓으며 슈팅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베네수엘라 카세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4분 송범근이 케시의 슈팅을 쳐냈다.
모처럼 한국이 반격했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아크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계속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후반 18분 상대 슈팅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세컨드 볼 대응이 미흡했다. 20분 송범근이 멘도사의 슈팅을 잡아냈다.
후반 22분 모레노 감독은 이동경과 김태현 카드를 꺼냈다. 오현규와 김민수가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6분 상대 중거리 슈팅이 굴절돼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탔다. 손흥민, 이강인, 이동경이 상대 박스 부근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35분 김태현, 최준, 박태준, 정승원이 교체로 들어갔다. 황인범, 김민재, 설영우, 조현택에게 휴식을 줬다. 36분 이강인이 박스 안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한 볼이 높게 떴다.
경기 막판 손흥민 대신 오세훈 카드를 꺼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막판까지 한국은 상대 골문을 여기 위해 애썼지만, 득점이 불발됐다. 3만 5천 이상이 들어찬 문수는 실망감으로 가득했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