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의 시대, 송범근이 흔들까...모레노, 베네수엘라전 선발 5명 교체, 눈에 띄는 'GK 변화' [오!쎈 울산]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대한민국 송범근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2/0005617174_001_20261002192510225.jpg?type=w647)
[OSEN=울산, 정승우 기자] 골문부터 바뀌었다. 우루과이전에서 4골을 내준 김승규(36) 대신 송범근(29, 전북현대)이 장갑을 낀다. 대표팀 골키퍼 세대교체를 둘러싼 관심 속에 송범근이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로베르트 모레노(49)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는 김승규 대신 송범근의 이름이 들어갔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28일 우루과이에 1-4로 패했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선발 11명 중 5명을 교체했다. 골키퍼 자리도 변화의 대상이었다.
김승규는 오랫동안 대표팀 골문을 책임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나섰다.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하고 수비진의 전진을 지원하는 능력이 강점이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선방과 빌드업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슈팅 4개를 모두 실점으로 연결했고, 긴 패스는 15차례 시도해 4차례만 성공했다. 상대 압박을 벗어나 공격으로 이어가야 할 골문 앞에서 한국은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물론 4실점의 책임을 골키퍼 한 명에게 돌릴 수는 없다. 풀백이 공격에 가담한 뒤 생긴 공간과 역습 대응 문제도 드러났다. 모레노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실수보다 팀적인 실수다.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골키퍼 교체는 눈에 띄는 선택이다. 김승규에게 다시 선발 기회를 주는 대신 송범근을 내세웠다. 이번 한 경기만으로 주전 교체가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송범근에게는 대표팀 골문 경쟁의 흐름을 바꿀 무대가 마련됐다.
송범근은 킥과 후방 빌드업, 공중볼 처리에 강점을 가진 골키퍼다. 긴 패스로 공격 방향을 바꾸거나 상대 압박을 넘어서는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수비진 뒤로 넘어오는 공을 판단하고 처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는 모레노 감독이 강조하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와도 맞닿아 있다. 골키퍼 역시 골문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 공격이 끊겼을 때는 수비진 뒤 공간까지 살펴야 한다.
증명해야 할 것은 안정감이다. 좋은 킥을 갖췄더라도 위험한 지역에서 판단이 늦거나 패스가 끊기면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진다. 수비수들과의 의사소통, 크로스 대응,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할 집중력까지 송범근이 보여줘야 할 부분이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가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이 터져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한국 김승규가 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2/0005617174_002_20261002192510248.jpg?type=w647)
특히 한국은 직전 경기에서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골키퍼가 바뀌었다고 같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송범근의 선방과 함께 수비진의 간격 유지, 중원과 공격진의 수비 가담이 맞물려야 한다.
모레노 감독은 “공격도 그렇지만, 다 같이 수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를 두고는 “남미 팀답게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며 강도 높은 축구를 한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김승규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과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 잡는 것은 다른 문제다. 송범근은 베네수엘라전에서 그 다음 기회를 얻을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골문에서 시작된 변화가 본격적인 세대교체로 이어질지는 그의 경기력에 달렸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