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히고 멍들고 피나도 넘어선 ‘힘’…이민성호, ‘4연패’ 마지막 관문 ‘3연속’ 숙명의 결승 한일전[SS오사카in]

긁히고 멍들고 피나도 넘어선 ‘힘’…이민성호, ‘4연패’ 마지막 관문 ‘3연속’ 숙명의 결승 한일전[SS오사카in]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준범기자] 3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지난달 30일 열린 중국(2-1 승)과 4강전은 이번 대회...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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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준범기자] 3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2-1 승)과 4강전은 이번 대회 이민성호의 최대 위기였다.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제 실점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와 밀집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고, 간결한 역습에 수비 뒷공간도 노출했다.

다행히 이영준(그라스호퍼)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그야말로 사투였다. 배준호는 언제 맞은 줄도 모르게 왼쪽 눈가에 멍이 들었고, 이영준도 턱에 긁힌 자국이 선명했다.

주장 이기혁(강원FC)의 빈자리를 메운 황도윤은 상대 팔꿈치에 코를 맞아 출혈도 발생했다. 이 모두 극복해냈다. 이 감독이 “실점을 잘 극복하고 역전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 이유다.

이민성호는 대회 ‘4연패’까지 마지막 관문만 남겨뒀다. 결승 상대는 바로 일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서 격돌한다.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 모두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이영준(왼쪽에서 첫 번째).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이영준(왼쪽에서 첫 번째).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엄지성(오른쪽).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엄지성(오른쪽).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하는 21세 이하(U-21) 자원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득점을 책임질 최전방 공격수는 부재하다.

일본은 이시이 히사쓰구(쇼난 벨마레·3골)를 비롯해 나카지마 요타로(산프레체 히로시마), 시마모토 유다이(시미즈 S펄스·이상 2골) 등 미드필더 자원의 득점 지원이 눈에 띈다. 그만큼 이민성호로서는 2선 자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막는 게 중요하다.

또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14골을 넣었는데 실점은 단 한 골이다.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체력전을 치렀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연장 30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9-8로 승리했다. 이틀 휴식 후 결승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보다 체력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사진 | 오사카=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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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는 강점은 ‘화력’이다. 이기혁과 양현준(셀틱)이 부상을 안고 있으나 또 다른 와일드카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이번 대회에서 3골4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4강에서도 날카로운 오른발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은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확실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4경기 모두 멀티골 이상으로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감독은 “한일전의 특별함보다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를 할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경기 연속골을 해낸 이영준은 “(우승 확률이) 100%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 무조건 된다고 생각한다. 다들 목표가 확실하다. 1%도 질 생각이 없다. 무조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