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거르고 감히 나를?' NC 응징한 역전 결승타! 전날은 두산 PS 확정한 끝내기까지
핵심요약두산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 9월 이후 타율 .378 불방망이두산 강승호(가운데)가 1일 NC와 홈 경기에서 7회말 결승타를 때린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앞 타자를 거르고 자신을 택한 상대팀에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산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32)가 전날 끝내기 타점에 이어 이번에는 역전...
핵심요약
두산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 9월 이후 타율 .378 불방망이

앞 타자를 거르고 자신을 택한 상대팀에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산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32)가 전날 끝내기 타점에 이어 이번에는 역전 결승타로 가을 야구 진출을 자축했다.
강승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7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로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산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NC에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57로 강한 다승 공동 1위(14승) 우완 최민석이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만에 4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두산은 1회말 양의지의 시즌 22호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엎치락뒷치락 공방전이 이어졌다. NC가 3회초에만 4점을 집중하며 역전했으나 두산도 4회말 볼넷 1개와 정수빈의 2루타 등 안타 4개 등으로 4점을 뽑아 6-4로 앞섰다. NC도 5회 1점, 7회 2점을 뽑으며 7-6으로 재역전했다.
혼란스러운 경기에서 강승호에게 기회가 왔다. 7회말 선두 안재석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NC는 5번 지명 타자 유니오르 세베리노를 고의 4구로 걸렀다. 만루 작전으로 다음 타자 강승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면 NC로선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강승호는 NC에게 최악의 결과를, 두산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를 안겼다. NC 필승조 배재환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강승호는 2구째 시속 141km 포크볼을 노린 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8-7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말 대타 양석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택연이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강승호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앞서 강승호는 4회도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대량 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고 본인도 홈을 밟았다.
특히 강승호는 전날도 영웅이 됐다. 두산은 9회초까지 5-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김민석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강승호는 상대 전진 수비에도 침착하게 밀어치는 타격을 선보였다. NC 2루수 박민우가 몸을 날려 잡았지만 이미 홈에 근접한 3루 주자 김대한을 잡기에는 늦어 송구를 포기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두산은 최소 5위를 확보해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강승호의 내야 안타가 결승타로 기록됐는데 다음날 강승호는 역전 2타점 결승타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승호는 "홈 3연전은 마지막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앞 타자를 고의 4구로 내보내는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섰고, 변화구 승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노렸던 공이 운 좋게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승호는 8월 15경기 타율이 1할6푼7리까지 떨어질 만큼 부진했다. 그러나 9월 이후 17경기 타율 3할7푼8리 1홈런 6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강승호는 "벤치에 있을 때도 경기를 집중하면서 좋은 타자들이 어떻게 타석에 임하고 상대 투수와 승부하는지 지켜봤다"면서 "훈련량도 늘리며 착실히 준비한 부분들이 최근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
5위를 확보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두산은 이날 kt에 5-7로 진 4위 KIA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강승호는 "아직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두산 베어스다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출처: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