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에도 158㎞' 괴물 대체 외인 미쳤다! 13G 만에 '커·하 김광현' 소환... 사령탑도 감탄 "후반기 KBO 최고 투수는 아빌라"
[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SSG 페드로 아빌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체 외국인 투수가 맞나 싶다. '괴물' 페드로 아빌라(29)가 KBO 리그에 온 지 불과 13경기 만에 김광현(38·이상 SSG 랜더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소환했다. 아빌라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대체 외국인 투수가 맞나 싶다. '괴물' 페드로 아빌라(29)가 KBO 리그에 온 지 불과 13경기 만에 김광현(38·이상 SSG 랜더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소환했다.
아빌라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한 아빌라는 평균자책점을 1.62에서 1.56까지 낮췄고, SSG는 LG를 7-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뒤 벌써 12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13경기에서 무려 86⅔이닝을 소화하며 88탈삼진을 잡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완투 능력이다. 아빌라는 지난 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불과 25일 만에 다시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두 번의 완투승을 따냈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비슷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 주인공은 김광현(38)이었다. 김광현은 2010년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6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그해 김광현은 31경기에서 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 193⅔이닝 183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보냈다.
아빌라는 김광현 이후 16년 만에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완투승을 거둔 SSG 투수가 됐다. SK 시절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역사에서도 역대 7번째다.


내용까지 압도적이었다. 아빌라는 이날 투심 패스트볼 42구, 커터 26구, 체인지업 21구, 커브 13구, 포심 패스트볼 2구 등 총 104구를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무려 시속 158㎞까지 찍혔다. 빠른 공 두 종류와 속도를 떨어뜨린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으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렇다고 탈삼진만 노린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핵심은 효율이었다. 좌타자에게는 몸쪽, 우타자에게는 바깥쪽을 적극 공략하면서 대부분의 타자를 공 5개 이내에 처리했다. 2회에는 10구, 3회에는 13구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에는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도 신민재를 초구 땅볼로 처리한 뒤 홍창기를 2구 만에 병살타로 잡아냈다. 고작 6개의 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마지막까지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9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상대로 시속 154㎞ 커터와 158㎞ 투심으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문성주는 고속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했고, 경험이 적은 마지막 타자 문정빈에게는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을 차례로 보여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았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박성한과 최지훈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회에는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전의산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전의산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성한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숭용(55) SSG 감독도 감탄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아빌라가 공격적인 투구로 완투를 하며 후반기 KBO 리그 최고의 투수다운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며 "야수들도 짧은 수비 시간을 보답하듯 집중력 있는 수비로 아빌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세터 박성한과 최지훈이 1회 연속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고, 3회 에레디아와 전의산의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야수들이 필요한 순간마다 추가점을 만들어주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