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연장 결승타' 선두 KT, KIA 꺾고 매직넘버 '7'…2위 삼성, 3연승 질주(종합)

'안현민 연장 결승타' 선두 KT, KIA 꺾고 매직넘버 '7'…2위 삼성, 3연승 질주(종합)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KIA...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KT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3점을 내는 뒷심을 발휘해 8-5로 승리했다.

5-5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 10회초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일군 KT는 안현민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5로 앞섰다.

이어 샘 힐리어드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안현민을 홈에 불러들이면서 1점을 더 올렸다.

9회말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박영현은 지난 28일 귀국한 뒤 이날 곧바로 1군에 합류했고,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27세이브)째를 신고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82승 4무 49패를 기록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는 72승 2무 59패를 기록해 이날 패배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1회말 리드오프 박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김도영은 귀국 다음 날 1군에 복귀한 뒤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1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 샘 힐리어드(KT·이상 39개)와 격차도 2개로 벌렸다.

또 김도영은 역대 타이거즈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가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2회초 곧바로 김현수의 만루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허경민, 장준원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올러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KT의 4-2 역전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9.2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9.29.

김현수는 시즌 12호 홈런을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포로 장식했다.

KIA는 3회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회말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17호)을 때려내 4-4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30호)을 날려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오원석~손동현~김정운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호투해 점수를 내주지 않은 KT는 9회초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안현민, 힐리어드의 연속 안타와 오윤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KT는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KT 타선에서 베테랑 김현수가 만루포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KIA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1이닝 1실점한데 이어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성영탁이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아쉬움을 삼켰다.

아시안게임에 갔다온 KIA의 박재현과 김도영은 각각 5타수 3안타 1득점,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빛이 바랬다.

대구에선 시즌 막판까지 선두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10-5로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79승(3무 52패)째를 쌓은 2위 삼성은 선두 KT를 맹추격했다.

11연패 뒤 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이날 완패로 시즌 77패(55승 4무)째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한화 박준영은 1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2승 7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의 선제 투런포(시즌 4호)와 강민호의 쐐기포(시즌 13호)로 대승을 완성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삼성 김지찬과 이재현은 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김지찬의 안타에 이어 김성윤의 홈런이 터지며 빠르게 2점을 가져간 삼성은 2회말 1사 2, 3루에 이재현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1사 2, 3루엔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후속 김성윤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6-0까지 벌렸다.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7회초 노시환에게 3루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내준 뒤 1사 1루에 정은원에겐 투런포(시즌 1호)를 허용하며 6-3까지 쫓겼다.

하지만 7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한 삼성은 후속 강민호의 쐐기포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10-3까지 도망간 삼성은 9회초 2사 만루에 최인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력한 에이스를 앞세운 SSG 랜더스는 순위 싸움에 바쁜 LG 트윈스를 3연패에 몰아넣었다.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를 7-1로 꺾었다.

연패를 끊은 SSG는 시즌 59승(5무 71패)째를 쌓았다. 6위까지도 가시권이다.

반면 3위 SSG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75승 1무 58패를 기록하며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날 KIA가 승리할 겅우 1경기차 추격을 받게 된다.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는 9이닝 8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 완봉승 이후 또다시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따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시즌 18호)와 전의산(시즌 12호)은 경기 초반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아빌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LG 선발로 등판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3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11패(12승)째를 당했다.

1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성한과 최지훈의 연속 장타가 터지며 선취 득점을 올린 SSG는 1사 3루에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엔 2사 후 에레디아와 전의산의 연속 홈런이 터지며 점수 차는 4-0까지 벌어졌다.

LG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의 초구 솔로포(시즌 5호)로 침묵을 깼으나, SSG는 4회말 2사 만루에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6-1로 달아났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SSG는 7회말 1사 2, 3루에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쐐기 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5-2로 물리쳤다.

68승 5무 63패를 기록한 두산은 5강 굳히기에 나섰다. 2연패에 빠지며 62승 2무 71패가 된 6위 NC는 가을야구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NC였다.

NC는 1회초 1사 후 천재환의 우중간 3루타와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김형준의 2루타와 오태양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두산은 2회 3점을 내며 리드를 빼앗았다.

2회말 김민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 양석환의 희생번트와 조수행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궜고, 정수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이후 2사 1, 3루에서 안재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2로 앞섰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작렬해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2사 1루에서 조수행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5-2로 앞섰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2회 이후 실점하지 않아 리드를 지킨 두산은 타카다 타쿠토가 2이닝을 노히트로 책임진 후 김택연, 이영하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9회초 등판한 이영하는 사사구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천재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는 시즌 24세이브(6승 5패)째를 챙겼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NC 선발 이재학은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린 뒤 조기 강판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60승(2무 72패)째를 채운 롯데는 7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47승 4무 87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키움은 1회초 맷 데이비슨의 선제 투런포(시즌 24호)로 먼저 달아났으나, 롯데는 4회말 한동희의 동점포(시즌 23호)로 맞불을 놨다.

2-2 팽팽하던 승부는 7회 갈렸다.

7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전준우가 우측 담장 깊숙하게 들어가는 장타를 때리며 롯데는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에 손성빈의 타구는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으나, 임병욱이 송구 직전 넘어지며 3루 주자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점수 차는 4-2로 벌어졌다.

키움 선발로 등판한 전준표는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 없이 시즌 6패째다.

역시나 승리가 절실한 박세웅도 웃지 못했다. 이날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그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정민이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