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인데 힘이 넘친다" 사흘의 휴식, 삼성 베테랑 안방마님은 무엇을 했을까?

"불혹인데 힘이 넘친다" 사흘의 휴식, 삼성 베테랑 안방마님은 무엇을 했을까?

29일 공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강민호.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포인트가 자꾸 늦길래 히팅 포인트를 좀 더 앞으로 당기려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가 3일간의 달콤한 휴식과 피나는 교정을 거쳐 팀의 승...

29일 공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강민호.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9일 공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강민호.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포인트가 자꾸 늦길래 히팅 포인트를 좀 더 앞으로 당기려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가 3일간의 달콤한 휴식과 피나는 교정을 거쳐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와 선발 페덱의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10대5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단연 7회말에 나온 쐐기 3점 홈런이었다.

한화의 추격으로 6-3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말 1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한화 구원 투수 주현상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당겨쳐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비거리 110m 빨랫줄 같이 직선타로 넘거가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어놓았다.

경기 후 강민호는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추가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 타석에서 (최)형우 형이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만들어 준 덕분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사실 타구가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강민호의 배트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날카롭게 돌았다. 중계를 한 이순철 해설위원이 "불혹인데도 힘이 넘친다"며 감탄할 정도.

비결은 최근 얻은 '3일간의 휴식'과 단점 보완을 위한 치열한 연습과정이 있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계속해서 바꿔 쓰고 있는 강민호는 노련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타격 폼을 정비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3일 동안 쉬면서 충전한 것도 도움이 됐지만, 휴식 기간에 그동안 부족했던 밸런스를 수정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최근 타격 포인트가 자꾸 뒤로 늦는 것 같아서 히팅 포인

트를 좀 더 앞에서 가져가는 연습에 집중했는데 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삼성에게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단 10경기. 선두 KT 위즈를 바짝 추격 중인 상황에서 팀의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느끼는 팀 분위기와 각오도 남달랐다.

강민호는 "위(KT) 팀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선수들과도 '우리가 끝까지 다 쏟아붓고, 그래도 KT가 더 잘해서 우승한다면 인정해 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역전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