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축구 또 좌절시킨 4강의 벽, '亞 최강' 일본은 강했다! 신상우호, 한-일전 0-2 패배...사상 첫 결승 진출 실패[한-일전 리뷰]

韓 여자축구 또 좌절시킨 4강의 벽, '亞 최강' 일본은 강했다! 신상우호, 한-일전 0-2 패배...사상 첫 결승 진출 실패[한-일전 리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여자축구가 다시 아시안게임 4강의 벽에 막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30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여자축구가 다시 아시안게임 4강의 벽에 막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30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다시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10월 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3위 자리를 두고 다툰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경기 전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를 5대0으로 격파, 2차전 방글라데시는 6대0으로 완파했다. 3차전 조 1위를 결정하는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 득실에서 밀리며 조 1위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F조 2위로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을 벌여 6대3으로 승리해 4강 무대에 올랐다.

4강 상대인 일본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 직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북한과 함께 3회로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팀이다. 이번 대회 4경기 전승, 24득점-0실점으로 압도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4승12무20패로 크게 밀렸다. 마지막 승리가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다. 쌓아온 기록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북한만큼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이었다. 앞서 가장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격돌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4강에서 만나 일본이 2대1로 승리했었다.

한국은 원톱에 최유리(수원FC위민), 중원은 지소연, 윤수정(수원FC위민), 정민영(오타와), 현슬기(경주한수원) 김민지(서울시청)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혜리(수원시청)-고유진(인천현대제철)-노진영-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지켰다.

전반 초반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3분 장슬기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이은 현슬기의 크로스는 수비에 걸렸다. 전반 4분에는 일본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일본도 조금씩 라인을 올렸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노 마미가 헤더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5분에는 나카시마 요시노가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예리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한국은 강적인 일본을 상대로도 좀처럼 물러서는 모습이 없었다. 좌측에서 장슬기-현슬기의 연계, 우측에서 윤수정의 돌파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모색했다. 일본 또한 전반 중반부터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며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이 조금씩 위협적인 기회를 늘려갔다. 전반 27분 박스 정면에서 기회를 잡은 다카라다 사오리의 슈팅은 김민정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가 몇 차례 찾아왔다. 전반 33분 일본 수비를 압박해 박스 근처에서 공을 뺏은 최유리는 직접 1대1 기회를 맞이했다. 다만 슈팅이 발에 정확하게 맞지 않으며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5분에는 최유리가 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38분 나루미야 유이가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노렸으나, 빠르게 뛰어나온 김민정이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42분에는 우측에서 나루미야 유이가 전진해 박스 깊숙한 곳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한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7분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정민영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오바 슈가 선방하며 실점을 차단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후반 9분 박스 안으로 올라온 우에도 마미의 날카로운 킥, 이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가미야 치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민정이 막고자 나왔지만, 선수와의 충돌 이후 선방하지 못했다.

선제 실점 이후 한국은 추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박스 아크 우측에서 윤수정이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공이 오바 슈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다. 후반 17분에는 장슬기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바 슈가 박스 안에서 먼저 차단했다.

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날카로운 한 방이 한국 수비를 허물었다. 후반 18분 한국 수비 진영에서 공을 끊어냈고,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가미야 치나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김민정이 몸을 날렸으나,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으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