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참사 이후 2연패인데…튀르키예 감독은 적반하장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것 생각하면 이런 야유 받을 자격 없어"

월드컵 참사 이후 2연패인데…튀르키예 감독은 적반하장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것 생각하면 이런 야유 받을 자격 없어"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끄는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홈에서 1-4로 대패한 뒤 선수들을 향한 홈팬들의 야유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튀르키예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부르사에 위치한 팀사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1 2라운드에서 이...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끄는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홈에서 1-4로 대패한 뒤 선수들을 향한 홈팬들의 야유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튀르키예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부르사에 위치한 팀사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1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에 1-4로 대패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튀르키예를 몰아붙였다. 전반 9분 산드로 토날리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18분 마테오 레테기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전반 28분 마이클 카요데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일찌감치 3골 차로 달아났다.

튀르키예는 후반 들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막판 피오 에스포지토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경기는 튀르키예의 1-4 완패로 끝났다.

홈팬들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튀르키예가 전반 30분도 지나기 전에 0-3으로 끌려가자 팀사 아레나에서는 몬텔라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을 향해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몬텔라 감독은 사퇴 가능성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퇴? 떠날 생각은 전혀 없다. 선수들의 지지를 느끼고 있으며,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을 때조차 떠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여기까지 왔고, 나는 계속해서 나아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선수들을 향한 야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몬텔라 감독은 "실수를 저지른 알타이를 향한 야유는 나에게 상처를 줬다. 우리 모두 조금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나도, 팀도, 주변 환경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균형감을 잃지 않고 있다. 관중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서도 팀이 보여준 반응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감싸기도 했다. 몬텔라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이 선수들이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그들은 이런 야유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팬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참사 이후 반등이 필요했지만 2연패에 빠졌고, 이번에는 안방에서 이탈리아에 1-4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몬텔라 감독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선수들을 향한 야유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