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년' 韓 남자배구에 이런 선수가 있나,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이미 세계적인 리베로", "늘 나를 놀라게 해" [MD고마키]

'무려 6년' 韓 남자배구에 이런 선수가 있나,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이미 세계적인 리베로", "늘 나를 놀라게 해" [MD고마키]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경민./AVC 제공[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박경민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정말 잘하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경민./AVC 제공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경민./AVC 제공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박경민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정말 잘하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 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의 리베로 박경민은 마치 날다람쥐처럼, 살릴 수 없을 듯한 공도 살리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디그 공식 기록은 11개였지만, 이를 뛰어넘는 듯한 수비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민의 활약을 본 허수봉과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도 극찬을 할 수밖에 없었다.

허수봉은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항상 옆에 있으면서 나를 놀라게 하는 선수다. '저건 못 잡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딱' 나타난다. 정말 발이 빠르고 끈질긴 선수다. 대만전에서도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대만전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여오현 코치를 더 능가할 수 있는 잠재력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내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경기가 중국과 친선경기로 기억한다. 그때 조금 부진해서 한마디를 남겼다. '너무 처지지 말고 네가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믿음으로 경기를 해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리베로 박경민이 지난 4일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대만과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한국남자배구대표팀 리베로 박경민이 지난 4일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대만과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이어 "보시다시피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리베로들과 비교해도 정말 잘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좋다. 내가 선수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박경민은 정말 크게 될 선수다. 아, 이미 지금도 큰 선수"라고 웃었다.

박경민은 송산고-인하대 출신으로 2020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부터 '월드 리베로' 여오현(現 남자 배구 대표팀 코치)의 후계자로 불렸고, 여오현 은퇴 후에는 그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고, 2024-2025시즌에는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진행된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베스트 리베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경민은 데뷔 후 단 한 경기도 빠진 적이 없다. 6시즌을 치르는 동안 216경기 모두 뛰었다. 이 기간 V-리그 남자 선수 중 216경기를 다 뛴 선수는 박경민뿐이다. 신영석(한국전력) 209경기, 최민호(현대캐피탈) 207경기, 임성진(국군체육부대) 205경기, 김정호(OK저축은행) 203경기 순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타고난 몸까지 갖춘 그다.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베스트7 시상식에 올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AVC 제공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베스트7 시상식에 올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AVC 제공

과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배구에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까.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