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R 지명에서 韓 최초 퍼펙트게임+AG 금메달까지, 기적을 만든 성영탁 “자고 일어나면 꿈일까 걱정해”
한국 야구 국가대표 성영탁. /OSEN DB[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성영탁(22)이 10라운드의 기적을 만들었다. 성영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메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러...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성영탁(22)이 10라운드의 기적을 만들었다.
성영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메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러 나오니까 실감이 되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났을 때 꿈이면 어떻게 하나 생각도 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96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해 KIA 필승조로 부상했고 올 시즌 53경기(51⅔이닝) 3승 1패 7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마무리투수 역할까지 맡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전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13-0 7이닝 퍼펙트 게임을 마무리했다. 한국 국가대표 경기가 전산화 된 2002년 이래로 최초의 퍼펙트 게임이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성영탁은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을 뻔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아시안게임을 돌아봤다.

한국은 5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하며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고 결승전에서도 일본과 치열한 접전 끝에 3-1 진땀승을 거뒀다. 그렇지만 결국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성영탁은 “확실히 금메달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싶었는데 아쉬움도 있다. 응원이라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응원이 힘이 됐을까 생각했는데 (박)영현이형이 끝나고 공 하나 하나를 던질 때마다 화이팅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며 웃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성영탁은 지난 시즌 초반까지 2군에 머물렀지만 한 번 찾아온 1군 콜업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순식간에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작년 시즌 초반만 해도 2군에 있었는데 신기하다”고 말한 성영탁은 “되돌아보니까 열심히 한 것을 이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끝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는데 아버지가 금메달리스트 아들이 돼서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가장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한 성영탁은 이제 다시 원소속팀 KIA로 복귀해 KBO리그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성영탁은 “이제 다시 KIA로 돌아가서 불펜에 힘이 되고 싶다. 가을야구에서 조금 더 높은 순위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