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한국 골프, 남자는 일본·여자는 태국 넘어라…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 놓고 30일부터 경쟁
김주형이 지난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 도중 8번 홀에서 퍼트를 성공한 뒤 왼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아시아 최강’ 한국 골프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는 일본, 여자는 태국이 가장...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아시아 최강’ 한국 골프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는 일본, 여자는 태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골프 대표팀이 30일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시작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린 골프는 다음 달 3일까지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히가시 코스에서 열린다. 개인전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고, 단체전은 매 라운드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현재 한국 골프는 남녀 모두 아시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김시우가 세계랭킹 14위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28일 끝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남자골프 대륙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도 김시우·김주형·임성재 등 3명이 인터내셔널팀으로 나서 팀의 역전패 속에서도 미국 선수들에 우위를 보였다.
여자 역시 세계랭킹 3위 유해란, 4위 김효주, 9위 김세영 등 3명이 ‘톱10’에 포진해 세계 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정예 선수들이 총출동하지 않는데다 홈코스 이점을 안은 개최국 일본의 견제를 감안하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 쉽지는 않다.
남자 대표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주형과 김성현, LIV 골프의 문도엽으로 구성됐다.
에이스는 김주형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32위로 가장 높은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4승 1패를 기록해 양팀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을 따냈다. 체력과 시차 등의 문제를 극복한다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주형과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이다. PGA 투어에서 뛰는 나카지마 게이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히가 가즈키와 아마추어 모토 다이시가 출전한다.
나카지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낸 경력이 있고,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히가는 JGTO 통산 8승의 강자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일본 선수들은 코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 대표팀은 김규빈, 박서진, 양윤서 등 고등학생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됐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로 다양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고, 특히 양윤서는 올해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WAAP)에서 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태국을 넘어야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간 태국에 밀려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에 만족했다.
태국은 이번에도 항저우 대회 2관왕 아피차야 유볼과 파차라주타 꽁끄라판, 낫따끄릿따 웡타빌렙 등 프로 선수들로 팀을 꾸려 2개 대회 연속 석권을 노린다.
개최국인 일본과 베테랑 쩡야니에 쉬웨어링, 체엔페이윈으로 팀을 꾸린 대만도 경계 대상이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