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감독도 작심 발언..."맨시티 114건 위반 사실이면, 우린 기만의 시대 살았다"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프리미어리그(PL)를 사상 초유의 혼돈으로 몰아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115건 재정 규정 위반(FFP)' 사태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입을 열었다.최근 맨시티는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보도에...

[포포투=김아인]
프리미어리그(PL)를 사상 초유의 혼돈으로 몰아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115건 재정 규정 위반(FFP)' 사태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입을 열었다.
최근 맨시티는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보도에 따르면, PL 독립위원회는 맨시티에 제기된 115건의 혐의 중 무려 114건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공식 판결문 공개와 최종 징계 수위 결정 등이 남아있고 맨시티 측도 무고를 주장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리그 퇴출'이나 '대폭 승점 삭감' 등의 후폭풍도 예고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115개 혐의 중 114개가 유죄로 인정된 상황에서 어떤 처벌이 내려져야 공정한지 판단하기조차 어렵다"라며 "에버턴이나 노팅엄 포레스트처럼 승점 감점 등을 받은 팀들과 비교했을 때, 대체 그 당시 리그의 통제 시스템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포체티노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역시 과거 사우스햄튼,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을 이끌며 PL 무대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팀을 이끌며 맨시티, 첼시 등과 경쟁했다. 당시 토트넘은 새 경기장 건설로 재정적 제약을 받았고, 한동안 선수 영입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던 시기에는 큰 불이익을 안고 있었다"며 "왜 어떤 팀에는 통제가 그렇게 엄격하게 적용됐고, 다른 팀에는 그렇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포체티노 감독은 "만약 그들의 114개 규정 위반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동안 '기만의 시대'를 살아온 셈이다. 스포츠적 정의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였다"라며 "어떤 처벌이 내려지더라도 이미 지나간 결과를 원상 복구할 수는 없으며, 프리미어리그라는 브랜드와 통제 시스템의 신뢰도는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맨시티뿐만 아니라 첼시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2016-17시즌도 언급했다. 당시 토트넘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첼시 역시 재정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피땀 흘려 싸웠던 그 수많은 순간과 축하했던 기억들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이미 저질러진 불공정을 어떻게 복구하겠는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소한 미래에는 모든 팀에 평등한 규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