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이입니다" 열도 충격에 빠트린 '국대 兄'의 고백…"내 자신 인정하게 됐다"
다카하시 란(왼쪽)과 다카하시 루이. 다카하시 루이 SNS[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목소리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29일 '일본 배구 SV리그 남자부 산토리 선버즈 오사카 소속의 다카하시 루이(26)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다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목소리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29일 '일본 배구 SV리그 남자부 산토리 선버즈 오사카 소속의 다카하시 루이(26)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자신의 SNS에 '다카하시 루이가 팬들에게 남기는 보고'라는 글을 올렸다.
다카하시는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내 안의 어떤 한 측면과 마주하는 것을 몹시 두려워했고, 깊이 고민하며 나 자신을 줄곧 부정해 왔다'며 '그것은 바로 내가 게이이며 성소수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국가대표인 다카하시 란이 큰 힘이 됐다. 다카하시 루이와 동생 다카하시 란은 산토리 선버즈에서 함께 뛰고 있다. 동생은 2026년 아시아선수권 MVP 및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선정된 일본 간판 배구 스타다.
다카하시는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동생 란과 한 팀에서 함께 지냈던 것이 내게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고, 란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을 계기로 비로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 복잡했던 감정들을 직접 말로 표현하면서 마음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고, 조금씩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다카하시는 '다가오는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진심을 직접 전하고 싶어 지금 이 시기에 용기 내어 공표를 결심했다'고 했다.

배구 선수로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다카하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배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며, 다양한 환경 속에서 나 자신의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록 각자의 이유나 배경은 다를지라도,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 홀로 끙끙 앓으며 고민하는 분들에게, 내가 직접 나와 마주하고 내 목소리로 진심을 전하는 이 용기가 아주 작은 위로나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배구를 통해 훌쩍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매체는 '교토부 출신인 다카하시 루이는 히가시야마 고교와 니혼대를 거쳐 지난 2022년 산토리 선버즈에 입단했다'며 '현재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맹활약 중인 그는 2026~2027시즌에도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하며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