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초등학생이 AG 금메달’…외신은 어린 선수들의 ‘학대 위험’ 우려
출처:연합뉴스 / 구리하라 유키(MHN 황혜성 기자) 불과 11세의 초등학생이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제무대에 나서는 저연령 선수들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조명했다.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MHN 황혜성 기자) 불과 11세의 초등학생이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제무대에 나서는 저연령 선수들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조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다. 2015년생으로 만 11세인 구리하라는 지난 26일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에서 한국의 강동신(24)을 10-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리하라는 일본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자신보다 두 배 이상 나이가 많은 성인 선수들을 연달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을 따낸 뒤에는 11세 소년다운 모습이 화제가 됐다. 우승 직후 담담한 표정을 보인 구리하라는 "솔직히 조금 부끄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메달을 두고 "정말 예쁘고 반짝이고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어린 선수는 구리하라뿐만이 아니다. 대만의 12세 구융옌은 남자 스케이트보드 파크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의 15세 나가하라 이즈루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필리핀의 마젤 파리스 알레가도 역시 12세의 나이로 여자 스케이트보드 파크에 출전했다.

중국 수영의 위쯔디도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2세의 나이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을 따낸 위쯔디는 이번 대회에서도 13세의 나이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AFP는 어린 선수들이 성인들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경쟁하고, 국가를 대표해 성적에 대한 기대까지 받는 상황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일본지부장 가나에 도이는 "가장 이상적인 과정이라면 아이들이 운동과 경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많은 어린 선수들은 자신들의 성장을 도와야 할 환경에서 신체적·언어적, 심지어 성적 학대까지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학교와 경기단체, 엘리트 스포츠 프로그램 등의 훈련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이 학대를 경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어린 선수들의 정신건강과 부상 위험을 지적한 바 있다. IOC는 2024년 발표한 청소년 선수 관련 합의문에서 일반적인 정신건강 문제의 약 50%가 만 18세 이전에 처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부담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위쯔디는 수영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고,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뷰가 경기보다 훨씬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중국 수영대표팀 동료 장위페이(28) 역시 "그가 그 압박을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세 금메달리스트까지 등장하며 어린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이들이 성인 무대에서 성적과 국가대표라는 부담을 짊어진 채 경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