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과 평온함 잃었어" 월드컵 스타 보지냐 씁쓸 고백...갑작스런 유명세에 고충 토로→"어딜 가도 촬영당해, 유명해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사생활과 평온함 잃었어" 월드컵 스타 보지냐 씁쓸 고백...갑작스런 유명세에 고충 토로→"어딜 가도 촬영당해, 유명해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출처:보지냐 SNS(MHN 오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명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보지냐는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새롭게...

출처:보지냐 SNS
출처:보지냐 SNS

(MHN 오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명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보지냐는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새롭게 얻은 유명세의 이면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지냐는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크게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포르투갈 2부 리그 소속 샤베스에서 뛰며 비교적 평범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만났다. 보지냐는 무려 7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카보베르데는 0-0 무승부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스페인이 정상까지 차지하면서 보지냐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았다.

폭발적인 관심은 SNS에서도 확인됐다. 스페인전 직전 보지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5만 6,000명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했던 브라질 매체 카제TV가 시청자들에게 보지냐의 계정을 팔로우하자고 독려하면서 순식간에 팔로워가 폭증했다.

보지냐는 "대표팀 스태프 한 명이 다가와 팔로워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 농담인 줄 알았다. 이후 믹스트존에서 카제TV 기자가 휴대전화를 보여줬고 그때 팔로워가 100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돌아봤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보지냐는 카보베르데축구협회와 상의한 끝에 과거 함께했던 매니저까지 다시 불러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관심과 업무를 관리해야 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스타그램 알림까지 꺼놓으며 최대한 평소의 생활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출처: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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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인 관심도 뒤따랐다.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보지냐에게 협업을 제안했지만 그는 월드컵 기간 모바일 축구 게임 UFL과 한차례 홍보 협업을 진행하는 데 그쳤다. 향후에도 담배와 주류, 베팅 관련 업체와는 협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카보베르데의 돌풍도 스페인전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루과이와도 무승부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가 있었다.

출처: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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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컵을 통해 얻은 엄청난 유명세가 보지냐에게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평온함을 잃었다. 이제는 예전처럼 사생활을 누릴 수 없다. 밖에 나가거나 식당에 가면 항상 누군가 사진이나 사인을 요청한다. 더 힘든 것은 누군가 나를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이 유명해지고 대중에게 알려지기를 원하지만 그 현실의 긍정적인 면만 바라본다. 솔직히 지금의 삶과 예전의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예전의 삶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