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골 타이' 손흥민..."내가 넣은 골 아닌 것 같다"

'A매치 최다골 타이' 손흥민..."내가 넣은 골 아닌 것 같다"

우루과이전 후반 35분 득점 축구협회, 손흥민 득점 공식 기록

손흥민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추격골을 뽑았으나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추격골을 뽑았으나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A매치 한국 선수 최다골 타이 기록을 달성한 손흥민(34·LAFC)이 "내가 넣은 골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0-4로 뒤지던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자신의 골이 아니라고 했다. 손흥민은 재차 "내 발에 닿지 않은 것 같다"며 "내 기록으로 남는다면 좀 찝찝할 거도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아니면, 손흥민의 발이 아슬하게 스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공식 기록했다. 심판과 대회 운영본부 등의 확인을 거쳤다는 게 이유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의미가 깊다. 그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통산 149경기에서 58골을 놓으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A매치 한국 선수 남자 최다골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300골도 일궜다.

손흥민은 개인 타이틀보다 팀 경기력에 의미를 더했다. 그는 "너무 아쉽기도 하고 이런 패배는 받아들이기 싫지만, 이게 또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라는 스포츠는 항상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하루 또 배웠다"며 "보완할 점이 보였다면 어찌 보면 우리에게는 좋다. 이제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아 있으니 보완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