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건 유죄 판정' 논란에 선 그은 만치니, "맨시티는 무죄, 이중계약은 구단 문제".

'114건 유죄 판정' 논란에 선 그은 만치니, "맨시티는 무죄, 이중계약은 구단 문제".

[인터풋볼=전준모 기자]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유죄 판정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5건의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에 기소됐다. 독일 '슈피겔'이 2018년 11월 맨시티의 재무 문서를 폭로하며...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유죄 판정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5건의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에 기소됐다. 독일 '슈피겔'이 2018년 11월 맨시티의 재무 문서를 폭로하며 논란이 시작됐고, 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영국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가 115개 혐의 중 114개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도 이 사건에 이름이 올라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맨시티와 맺은 이면계약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가 소유한 또 다른 클럽 알 자지라의 고문으로 계약하고, 연간 최소 4일 컨설팅 업무를 하는 조건으로 203만 유로(약 32억 원)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혐의 기간은 만치니 감독의 맨시티 재임 시기와 겹친다. 그는 2009년 12월 부임해 2013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0-11시즌 FA컵 결승에서 스토크 시티를 꺾고 구단에 35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고, 2011-12시즌에는 최종전 추가시간 아구에로의 극적인 역전골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라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만치니 감독은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라운드 튀르키예 원정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맨시티가 유죄 판정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맨시티는 무죄다. 이중 계약 문제도 내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문제"라고 밝혔다.

맨시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은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PL 절차는 아직 갈 길이 멀고, 구단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우리의 확신과 의지는 이 일이 시작됐을 때와 똑같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이렇게 확신하는지 이해하도록 공유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면서도 "법적 절차에서 엄격히 기밀을 유지해야 해 그렇게 할 수 없다. 이 서한조차 규정 준수를 위해 여러 차례 법률 검토를 거쳤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승점 삭감은 물론 강등까지 거론하고, 승점이 깎이면 이미 획득한 우승 타이틀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맨시티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