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병역 혜택도 못받은 군필인데요...조병현은 뭘 위해 팔이 빠져라 공을 던졌나, 그가 숨은 MVP다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병역 혜택 받은 군필 선수도 아닌데….우여곡절 끝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전 참패, 결승전에서 신승하며 일말의 자존심을 지켰다.여러 주역이 있다. 가장 중요하다던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와 결승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한 선발 곽빈(두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병역 혜택 받은 군필 선수도 아닌데….
우여곡절 끝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전 참패, 결승전에서 신승하며 일말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러 주역이 있다. 가장 중요하다던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와 결승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한 선발 곽빈(두산)이 대표적이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무임 승차 논란'을 키웠던 선수가, 자신은 병역 혜택을 받고도 이를 악 물고 던지는 모습에 팬들이 열광했다. 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도 "곽빈이 MVP"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 선수를 빼놓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얘기할 수 없다. 숨은 MVP다. SSG 랜더스 마무리 조병현이다.
조병현은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대만전, 슈퍼라운드 일본전, 그리고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사실상 류 감독이 믿는 필승조는 조병현과 박영현(KT) 뿐이었다. 중요한 경기에는 이 두 선수가 무조건 나가야 했다.
선발이 7이닝을 버텨주면 모를까, 6이닝을 던지면 3이닝이 남는데 투수는 2명. 조병현은 대만전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올시즌 SSG에서도 1이닝 이상 투구를 한 건 4월 3경기, 6월 1경기가 전부. 그것도 2이닝 경기는 없었다. SSG가 정말 애지중지 관리한 마무리인데, 아시안게임에서 혹사 아닌 혹사를 해야했다.

물론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는 실점을 하는 등 부진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누가 조병현에게 손가락 질을 하겠는가.
사실 조병현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군 미필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고, 와일드카드나 김주원(NC) 같이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고 한 팀에서 한 명 이상은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원칙 등에 의해 뽑힌 군필 선수들은 있지만 조병현은 특수 케이스였다.
다른 군필 선수들은 이미 항저우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었다. 그러니 그에 대한 봉사(?)의 참가 개념이 있었다. 실제 대표팀은 군 면제 혜택만 받고 국가대표팀 출전을 꺼리는 선수들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 대회 의무 출전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병현은 그것도 아니었다. 상무에서 현역병 생활을 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수혜자도 아닌데, 병역 혜택을 기다리는 후배들을 위해 팔이 빠져라 공을 던졌다. 결승전에서도 곽빈이 동점을 내주고 흔들리며 경기 분위기가 일본으로 넘어갈 상황에 등장해 정말 중요한 투구를 해줬다. 곽빈만큼 가치있는 활약이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