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빠르면 2030년에 ML 간다…AG 금메달이 준 진짜 선물, KIA는 전폭지지 ‘이것만 조심’

김도영 빠르면 2030년에 ML 간다…AG 금메달이 준 진짜 선물, KIA는 전폭지지 ‘이것만 조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멀었는데…” 지난 8월26일 광주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고위관계자는 위와 같이 말했다. 그날 뉴욕 양키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멀었는데…”

지난 8월26일 광주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고위관계자는 위와 같이 말했다. 그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들이 KIA챔피언스필드에서 김도영(23)의 시즌 39호 우월 스리런포를 직관했다. 김도영이 밀어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걸 분명하게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양키스와 텍사스는 그날 꽤 중량감 있는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았다. 그날 현장에 오지 않았지만, 시카고 컵스도 급 높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도영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김도영을 체크하는 인사의 급이 높아졌다는 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연히 한국이 27일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대회 내내 부진한 김도영이 일본과의 결승서 결승타를 터트리며 직접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고,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인 병역을 해결했다. 병역특례를 받은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한결 가까워졌다.

김도영은 2022시즌에 데뷔,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밖에 못 뛴 작년을 제외하면 꼬박꼬박 풀시즌을 소화했다. 올해까지 풀타임 4년이다. 그러면 내년부터 풀타임을 3년만 보내면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단순계산상 2029시즌 직후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군 복무 이슈였다. 만약 김도영이 이번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기는 최소 2년은 늦어졌을 것이다. 2028 LA 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쉽지 않다.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은 김도영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그리고 그 기회를 끝내 김도영이 스스로 쟁취했다.

이제 김도영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그동안 부상 경력이 많았다. 앞으로 3년 역시 안 다치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안 다치면 한국 최고의 타자라는 걸 2024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도영이 2030년, 그러니까 만 27세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각각 26세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작년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1년 손해를 봤고, 이번에 군 복무를 해결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드러내 놓고 말은 안 하지만, 당연히 김도영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가는 걸 지지할 것이다. 김도영이 2029시즌 후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건 KIA 전력의 엄청난 약화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로 그 자체가 KIA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KIA가 과거 광주 출신 메이저리거들을 영입한 적은 있었지만, 반대로 광주 출신 메이저리거를 직접 배출한 적은 없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