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무조건 병역 면제 노린다" 일본, 대만 관심은 온통 여기에만 쏠려있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1회말 1사 2,3루 대한민국 문보경의 안타때 문현빈, 김도영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하지만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에서는 이 부분을 아니꼽게 보는듯한 눈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일본이다. 프로 선수 없이 전원 사회인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에 5대0으로 완승을 거두는 반전을 일으켰고, 대만도 완파하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다. 야구에 대한 사랑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지만, 사회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은 예외다.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자국에서 벌어지는데도 야구는 관심 외다. 오죽하면 팬들이 직접 "결승전이라도 제발 공중파 TV에서 생중계를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해외파나 유명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공중파 채널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라는 인상이 더욱 강하다.
그러다보니 기사나 화제성도 적은데, 이번 결승전에서 다시 한일전이 펼쳐지는 것에 대한 관심은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전원 프로며, 이미 여러 차례 국제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도영이나 곽빈 등의 선수들이 잘 알려져있다.
'산케이스포츠', '닛폰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매체들도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 있어 자국팀보다는 "한국은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을 위해 전원 프로로 팀을 구성했다"는데 포커스를 맞춰 보도해왔다.
결승전을 앞둔 27일 '풀카운트' 역시 "한국은 이미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곽빈이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 대표팀에서 특히 22세 내야수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도전도 기대되는 자원이다. 김도영이 병역 면제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야구팬 커뮤니티에서도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선이 바로 '군 면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오히려 자국의 금메달 도전보다도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한국의 도전, 실패 여부가 더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 대만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획득해도 미필 선수들은 특례를 받을 수 있다.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달성했다.
대만은 현재 의무 복무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2023년까지는 의무 복무 기간이 4개월이었다. 그러나 중국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2024년부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고, 이 기준을 2005년생 이후 출생자로 제한을 두고 있다.
대만 'NOW뉴스'는 지난 26일자 보도에서 "국은 아시아 3대 야구 강호 중 유일하게 전원이 프로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금메달을 따서 병역 면제를 받는 것이며 전승으로 우승하는 게 기본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FTNN' 역시 "한국야구는 아시안게임에 올스타가 총출동했다. 알고 보니 16명이 병역 혜택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동메달 이상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에, WBC 등 국제대회급 올스타 전력을 꾸려 투타 현역 최정상급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며 병역 특례에 포인트가 맞춰진 한국 대표팀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물론 대만 역시 병역 혜택을 어느정도 계산하며 팀을 꾸렸기 때문에 이 비판에서 마냥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