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진짜 ‘한국전 등판 불가’ 지시했나…왕옌청, ‘동료’ 노시환에게도 등판일 숨겼다 “물어보는데 자꾸 모른다고” [오!쎈 도요하시]
[OSEN=오카자키(일본), 박준형 기자] 류지현호가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운명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대만...
![[OSEN=오카자키(일본), 박준형 기자] 류지현호가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운명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대만 왕옌청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9.21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7/0005613488_001_20260927124218338.jpg?type=w647)
[OSEN=도요하시(일본), 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와 대만 야구대표팀은 왕옌청의 등판일과 관련해 어떤 은밀한 대화를 나눈 걸까.
한국 야구대표팀의 캡틴 노시환은 지난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 최종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9-2 완승 및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은 27일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리턴매치를 펼친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모든 경우의 수를 없애고 결승에서 한국, 일본이 붙게 됐는데 마음 한편이 시원하다”라며 “이제 결승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졌지만, 오히려 진 게 계기가 돼서 결승전은 꼭 이길 것이다”라고 결승행 소감을 남겼다.
노시환은 내심 결승에 대만이 아닌 일본이 올라오길 바랐다. 이유를 묻자 “항저우 대회 때 대만한테 첫 경기를 지고 결승전에서 이겼다. 이번에도 일본에게 졌으니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수들도 모두 일본과 다시 만나는 게 더 독기도 생기고 재미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다만 대만이 아닌 일본이 결승에 올라오며 아시아쿼터 동료 왕옌청과의 맞대결은 끝내 불발됐다. 대만은 한국과 조별예선 1차전에 왕옌청이 아닌 스무살 실업투수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보내는 변칙 전략을 택했고, 왕옌청은 슈퍼라운드 중국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대만이 결승에 올라왔어도 왕옌청이 등판할 가능성은 적었다.
대만 복수 언론은 왕옌청의 한국전 등판 불발과 관련해 “한화 소속 왕옌청은 아시안게임 출전 제한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대만 탕덩카이 감독은 “왕옌청 선수에게 어떤 제한이 있는지 한국은 분명 알 것이다. 왜냐하면 한화가 우리와 어떤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한화가 틀림없이 한국 대표팀에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과 같은 숙소를 쓰는 노시환도 왕옌청의 등판일을 알 길이 없었다. 노시환은 “왕옌청과 호텔에서 계속 만난다. 한국전에 등판하라고 했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했다. 정보 노출을 꺼린 듯하다”라며 “‘왜 치사하게 계속 모른다고 하냐’, ‘언제 올라오냐’라고 계속 물었는데 자기는 진짜 모른다고 했다”라고 내심 서운함을 드러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6회말 2사 3루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은 노시환에게 감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8.04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7/0005613488_002_20260927124218611.jpg?type=w647)
노시환은 고척돔 훈련 당시 대표팀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캡틴으로서 500만 원이 넘는 밥값을 흔쾌히 지불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내 입으로 말하기가 조금 그런데 500만 원 조금 넘게 나왔다. 나도 놀랐다. 엄청 비싸더라”라고 웃으며 “메이필드 호텔(대표팀 숙소)이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호텔 안에서 식사를 다같이 했다. 밥값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금메달만 딸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노시환의 남은 대회 목표는 단연 한국의 5회 연속 금메달이다. 앞서 언급했듯 상대가 슈퍼라운드에서 넘지 못한 일본이기에 전투력이 더욱 끌어오른다. 노시환은 “오늘 기도하면서 잘 것이고, 내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냥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 선수들 모두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