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바르사와 완전히 다르다!' 페르민 우승 자신감..."그때는 벤치가 부족했다"

'지난 시즌 바르사와 완전히 다르다!' 페르민 우승 자신감..."그때는 벤치가 부족했다"

[포포투=김재우]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스페인 정상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아쉬움으로 남았던 스쿼드 뎁스를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채웠고 시즌 초반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페르민 로페스 역시 달라진 선수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

[포포투=김재우]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스페인 정상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아쉬움으로 남았던 스쿼드 뎁스를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채웠고 시즌 초반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페르민 로페스 역시 달라진 선수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페르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페르민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달라진 스쿼드에 대해 "지난 시즌 우리에게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당시에는 지금만큼 많은 교체 자원을 보유하지 못했다. 데쿠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충분히 강했다. 한지 플릭 감독 아래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유럽 정상까지 단 몇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페르민은 그 차이를 선수단의 두께에서 찾았다. 주축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했을 때 바르셀로나의 경쟁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상과 체력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완벽하게 메워줄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았다. 라리가와 UCL, 코파 델 레이 등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과 벤치 사이의 격차는 중요한 문제였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았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카림 아데예미와 앤서니 고든, 로드리, 주앙 칸셀루 등을 영입하면서 선수단의 양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모두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 위한 영입이 아니다. 곧바로 선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기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경기력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스쿼드가 만들어졌다.

특히 공격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아데예미와 고든의 합류로 측면 공격의 선택지가 크게 늘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번갈아 선발로 나서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원에는 로드리가 합류해 페드리를 비롯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고, 칸셀루까지 돌아오면서 측면 수비의 활용 폭도 넓어졌다. 실제로 플릭 감독은 경기마다 여러 포지션에서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라리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피냐가 최전방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라민 야말과 페르민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정 선수 한두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조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지난 시즌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UCL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첫 경기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리그와 유럽 무대를 동시에 소화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졌던 것과 비교하면 두꺼워진 선수단의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페르민도 UCL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있다. 다만 앞서 나가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는 좋은 흐름에 있지만 좋지 않은 시기도 찾아올 것이다. 한 단계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팀으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동료들을 향한 만족감도 크다. 특히 페르민은 이번 여름 영입생 가운데 가장 자신을 놀라게 한 선수로 고든을 꼽았다. 그는 "로드리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고든을 꼽겠다. 뉴캐슬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몇 차례 맞붙었지만 자세히 본 선수는 아니었다. 정말 많이 놀랐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과 UCL 8강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제는 당시 부족했던 부분까지 채우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페르민의 말처럼 가장 큰 변화는 필요할 때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의 숫자와 수준이 모두 높아졌다는 점이다. 과연 두꺼워진 스쿼드를 구축한 바르셀로나가 리그 정상 수성을 넘어 UCL과 각종 컵대회까지 휩쓰는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