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 결정전, 박찬호 시리즈 되나'…두산 vs KIA 유력→"5등 의미없다고? 우리 팀은 달라" [SC포커스]

'와카 결정전, 박찬호 시리즈 되나'…두산 vs KIA 유력→"5등 의미없다고? 우리 팀은 달라" [SC포커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사진제공=두산 베어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이적 첫해부터 가을야구 턱밑까지 팀을 이끈 두산 베어스의 '철인 유격수' 박찬호(31)가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향해 거침없는 도발을 날렸다. 아직 5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친정 안방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 '하위 시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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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이적 첫해부터 가을야구 턱밑까지 팀을 이끈 두산 베어스의 '철인 유격수' 박찬호(31)가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향해 거침없는 도발을 날렸다. 아직 5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친정 안방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 '하위 시드의 반란(업셋)'을 꿈꾸고 있었다.

박찬호는 최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속내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두산이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고 4위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 그림이 유력해진 상황. '전 KIA 프랜차이즈 스타' 박찬호의 시선은 이미 친정의 텃밭인 광주로 향해 있었다.

"이제 순위가 거의 잡히지 않았나. 일주일 전부터 광주에서 업셋하는 상상을 자꾸 한다.(웃음) 그 기분이 어떨까 상상해 보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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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이 무섭지 않나"라고 묻자, 박찬호는 "좀 무섭긴 하다. 경기장 밖에서는 애틋함이 남아 있지만, 경기장에 들어서고 플레이볼이 선언되는 순간 저와 KIA는 그저 적일 뿐이다. 경기 중에는 무조건 이겨야 할 상대다"라며 "얼마전 (김)도영이한테 '광주 가서 업셋해 줄게'라고 장난쳤더니 그냥 비웃더라. 사실 와일드카드 업셋이 2021년 한 번 뿐일 정도로 어렵다는 건 알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올 시즌 9월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두산이지만, 박찬호는 5위로 나서는 가을야구의 가치를 결코 폄하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주변에서 '5등은 의미 없다', '와일드카드는 해봤자 소용없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팀 구성원처럼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면, 단 한 경기를 치르고 질지언정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 넘치는 무대를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한다. 그래야 내년이 더 기대된다. 지금 순위를 지켜내고 가을에 가는 것 자체가 어린 후배들에게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베테랑으로서의 묵직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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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팀의 극심한 타격 침체도 박찬호로선 처음 겪어본 일이었다. "KIA에 있을 때는 워낙 타선이 막강해서 잘 몰랐는데, 9월에 이렇게 타격이 안 터지는 상황은 나도 야구하면서 처음 겪어봤다.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웃음)."

이런 상황에서도 박찬호는 팀이 치른 134경기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해 현재까지는 팀 내 최다경기 출전 선수다.

광주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야유가 교차할 그 곳, 1번 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설 박찬호의 방망이에 2026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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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