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좋은 팀, 중요한 경기라 더 의식했다"…네일 6이닝 6K 무실점+개인 최다 169⅔이닝 투구 달성→KIA 3위 추격 견인 [광주 인터뷰]

"LG는 좋은 팀, 중요한 경기라 더 의식했다"…네일 6이닝 6K 무실점+개인 최다 169⅔이닝 투구 달성→KIA 3위 추격 견인 [광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시즌 막판 3위 경쟁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맞대결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까지 새로 쓰면서 팀의 3위 추격에 앞장섰다.네일은 26일 2만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시즌 막판 3위 경쟁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맞대결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까지 새로 쓰면서 팀의 3위 추격에 앞장섰다.

네일은 26일 2만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네일의 호투와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 김호령의 쐐기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LG를 5-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2승58패2무(승률 0.554)가 된 4위 KIA는 75승57패1무(승률 0.568)를 기록한 3위 LG와의 격차를 기존 3경기에서 2경기까지 좁혔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고려하면 네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경기였다. 그러나 네일은 오히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면서 LG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오늘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집어넣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굉장히 집중해서 던졌는데 결과가 매우 좋았다"며 "몸 상태도 너무 괜찮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평소와 달리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더욱 강하게 의식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네일은 "사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은 좀 더 의식하고 들어갔다. 특히 LG가 상당히 좋은 팀이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며 "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들어갔던 게 상당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따라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3⅔이닝을 소화했던 네일은 6이닝을 추가하면서 시즌 투구 이닝을 169⅔이닝까지 늘렸다. 이는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5시즌 작성한 164⅓이닝이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네일은 시즌 막판까지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어섰다.

네일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해인 것 같다"며 "매번 마운드에 올라올 때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내려온다. 마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낼 때마다 확신을 갖게 되고, 그렇게 배운 것들이 다음 피칭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도 매우 괜찮기 때문에 앞으로도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일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IA는 27일 광주에서 LG와 이번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하루를 쉰 뒤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선두권 KT 위즈와 광주 홈 3연전을 갖고, 10월 3일~5일에는 잠실로 이동해 LG와 다시 3연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상위권 팀들과의 직접 맞대결이 집중돼 있어 3위 추격을 위해서는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로테이션에 따라 네일이 다시 LG를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 그 역시 이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해서 방심할 생각은 없다.

네일은 "내일 야구장에 나와서 오늘 어떤 것이 좋았는지, 또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어떤 구종에 안타를 맞았는지 등을 분석해서 좀 더 나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선을 포스트시즌까지 넓혔다.

그는 "다음에 있을 LG전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분명히 LG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선수단 역시 현재 상황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네일은 "선수단 모두가 이번 LG전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LG전뿐만 아니라 진짜 중요한 KT전도 다가온다. 이런 상위권 팀들과 붙었을 때 좋은 결과를 내면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이런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69⅔이닝. 기록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네일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록을 세운 경기가 KIA의 3위 추격에 반드시 필요했던 승리로 이어졌다는 점이었다.

KIA는 이제 LG를 2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상위권 팀들과의 정면승부 한가운데에서 에이스 네일이 다시 한번 자신의 역할을 증명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