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나와 휼만 둘 중 한 명만 써라" SON 옛 동료 호이비에르의 항명, 덴마크 발칵 뒤집혔다

"감독, 나와 휼만 둘 중 한 명만 써라" SON 옛 동료 호이비에르의 항명, 덴마크 발칵 뒤집혔다

김태석 기자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노르웨이전 패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브리안 리머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을 공개 비판해 큰 파장을 낳고 있다.호이비에르가 속한 덴마크는 25일 새벽(한국 시...

김태석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노르웨이전 패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브리안 리머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을 공개 비판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호이비에르가 속한 덴마크는 25일 새벽(한국 시각)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벌어졌던 2026-2027 UEFA 네이션스리그 A 4그룹 1라운드 노르웨이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분패했다. 덴마크는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담스가르, 후반 15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득점하며 적지에서 치열하게 승부를 벌였으나, 전반 14분 오스카르 보브, 전반 18분과 후반 29분 멀티골을 쏟아낸 노르웨이에 패배하고 말았다.

덴마크에서는 패배 자체보다도 호이비에르가 경기 후 리머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반기를 들었다는 것에 더 큰 논란이 빚어진 분위기다. 호이비에르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같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모르텐 휼만과 자신 둘 중 한 선수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고 폭탄 발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호이비에르는 "문제는 중원에 같은 유형의 선수가 두 명(호이비에르, 휼만)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감독이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고 다른 한 명을 벤치에 앉혀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이런 말을 하는 게 썩 자랑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팀을 위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중원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선택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임을 인정했다. 호이비에르는 "물론 선수 선발은 감독의 몫이다. 누가 뛰어야 하는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말한 것처럼 지금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인다. 조금 난처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매체와 축구 전문가들은 호이비에르의 이러한 발언을 맹렬히 비판하는 모습이다. 덴마크 매체 BT의 스포츠 편집장 라세 뵈게는 "선수가 언론 앞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 자체는 환영하지만 호이비에르가 이런 말을 한 시점에는 의문이 든다. 게다가 호이비에르는 주장이다. 다음 선수 선발에 앞서 감독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했다.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마인츠에서 이재성 등을 지도했던 보 헨릭센 감독은 "이런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했어야 했다. 재앙이다. 우리 주장 호이비에르와 내가 보기에 대표팀 최고의 선수인 휼만이 함께 뛸 수 없다는 것은 덴마크 대표팀에 재앙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런 이야기를 언론에서 꺼내는 것은 주장으로서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같은 목소리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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