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김도영' 포기한 류지현 감독, 김주원 리드오프+노시환 5번 이동…일본전 치욕 중국에 씻을까 [AG 현장]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김도영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일본 사회인(실업) 야구 선수들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 대...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일본 사회인(실업) 야구 선수들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김주원(유격수)~문현빈(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노시환(3루수)~윤동희(우익수)~박준순(2루수)~김지찬(중견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 일본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도영의 타순을 1번에서 3번으로 조정했다. 지명타자로만 내세우면서 수비 부담도 덜어줬다. 김도영이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본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문현빈은 2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다. 일본을 상대로 홀로 멀티 히트를 기록, 제 몫을 해냈던 '대체 불가'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4번타자 자리는 문보경이 맡았다. 일본전에서 병살타 2개로 체면을 구겼던 주장 노시환은 3번에서 5번 타순으로 옮겼다. 윤동희가 클린업 트리오 뒤를 받친다. 하위 타선은 박준순과 김지찬, 조형우로 이뤄졌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이기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에 앞서는 만큼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25일 일본에게 당한 0-5 패배의 아픔을 하룻밤 사이 털어냈느냐가 관건이다.
일본은 프로 선수 없이 사회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했다. 전원 프로 선수가 참가한 한국을 단 한 경기이기는 하지만 투타 모두에서 압도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게 패한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악의 패배 중 하나였던 '도하 참사'를 뛰어 넘는 '도요하시 참사'가 탄생했다.

한국은 다만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진행 방식 덕분에 금메달 도전 기회는 남아있다.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A, B조 1위가 맞붙지만 같은 조에 속했던 팀들과는 재대결이 없다. 조별리그 승패가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에 반영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을 5-0으로 꺾은 데다 일본전에서 대만전 득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대만이 일본을 이겨 세 팀이 2승1패가 되더라도 동률팀 간 경기에서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지는 Team's Quality Balance(TQB)를 따졌을 때 중국만 이기면 최소 2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금메달 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상대팀은 대만과 일본 중 한 팀이다. 대만을 슈퍼 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을 6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한국과 리턴 매치를 치를 수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