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들, '114건 유죄' 맨시티에 UCL 수익 배상 및 손해배상 집단소송 준비→ 축구계 초유의 법적 분쟁 가능성
임정훈 기자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를 향한 115개 재정 규정 위반 혐의의 후폭풍이 법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다. 프리미어리그(EPL) 경쟁 구단들이 맨시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여러...
임정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를 향한 115개 재정 규정 위반 혐의의 후폭풍이 법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다. 프리미어리그(EPL) 경쟁 구단들이 맨시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여러 EPL 구단이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구단은 이미 자신들이 청구할 수 있는 손해의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법률 전문가를 선임했고, 구단끼리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 애슬레틱'과 영국 매체 'BBC'는 EPL 독립위원회가 맨시티에 제기된 115개 혐의 가운데 단 한 건을 제외한 114건에 대해 위반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식적인 징계 수위와 세부 판결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맨시티의 항소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경쟁 구단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는 이유는 맨시티의 규정 위반이 자신들의 성적과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맨시티의 위반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또는 국내외 대회 진출에 실패했거나, 이에 따른 중계권·상금·스폰서 보너스를 놓쳤다는 식의 주장이 가능하다.

'디 애슬레틱'은 여러 구단이 함께 맨시티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형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단, 실제 법적 조치는 맨시티의 항소 절차가 모두 끝난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EPL에는 이미 주목할 만한 선례가 있다. 독립위원회는 지난 6월 에버턴 FC가 2021-22시즌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경쟁상 이점을 얻었다고 판단해 번리 FC에 3,510만 파운드(약 632억 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에버턴은 판정에 불복했지만, 이 사례는 맨시티를 상대로 한 다른 구단들의 손해배상 논의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단 대변인은 "EPL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고,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남아 있다"라며 "구단의 입장은 2023년 2월 성명과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EPL 이사회와 집행부가 독립적이고 공정한 규제 기관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절차를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재정 정보와 선수·감독 지급 내역 관련 규정 위반, 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및 E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 위반, 조사 비협조 등의 혐의로 2023년 2월 기소됐다. 징계 여부를 넘어 경쟁 구단들의 손해배상 청구까지 현실화된다면, 맨시티는 EPL 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출처: 베스트일레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