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년' 한국야구 어쩌다 이런 굴욕을, 日사회인에 쩔쩔맸다…도요하시 대참사 발생 "생각대로 안 풀렸다, 경우의 수 전혀" [MD도요하시]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1차전에서 0-5로 졌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진 건 2006 도하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고, 마운드 역시 선발 소형준이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일본 선발 투수 히구치를 공략하지 못했다. 21일 중국전 선발 등판 이후 단 3일 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7이닝을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하나 없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나와 전력 분석팀이 분석을 할 때 일본에서 가장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히구치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대만이든 일본이든 주축 선발이 나올 거를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굉장히 아쉽다. 히구치가 3일 휴식 후 등판할 가능성도 우리 계획에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26일 중국전을 이기면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 짓지만, 프로 선수 한 명 없는 일본에 진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류지현 감독은 "예선까지는 타선이든 모든 부분이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하지만 일본전은 그러지 못했다. 숙소 들어가서 복기를 해야 한다. 중국전 준비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실 일본전을 준비하면서 경우의 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꼭 한일전에서 승리를 해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다음, 그다음에는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않았던 패배가 나왔다. 어찌 됐든 중국전을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잘 추스르고 경기 준비 잘하겠다. 결승전 준비는 중국전 승리하고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