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만에 '노이어 그림자' 벗어났다…'34세' 테어 슈테겐, 네덜란드전 9세이브 선방쇼로 독일 구했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오랜 기다림 끝에 독일 대표팀의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독일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그룹 2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오랜 기다림 끝에 독일 대표팀의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일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그룹 2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독일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던 데에는 테어 슈테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10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9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독일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코디 각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테어 슈테겐이 아니었다면 독일은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테어 슈테겐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들도 경기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이후 연이은 선방으로 이를 만회하며 팀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테어 슈테겐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그는 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았지만 독일 대표팀에서는 좀처럼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마누엘 노이어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이어는 2009년 독일 대표팀에 데뷔한 뒤 10년 넘게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주장까지 맡으며 대표팀 골문을 사실상 독점했다. 그 사이 테어 슈테겐은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대부분 노이어의 백업 역할을 맡아야 했다.
노이어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에야 테어 슈테겐에게 본격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그마저도 부상이 겹치며 순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시 건강을 되찾고 독일 대표팀의 넘버1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노이어의 뒤에서 기다렸던 테어 슈테겐은 네덜란드전에서 9세이브 선방쇼를 펼치며 자신이 왜 독일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