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그토록 바라던 '9번 스트라이커' 터졌다…이영준 "아시안게임 평가전 아냐, 金 결과 가져오는게 목표"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저희가 평가전을 해가지고 팬분들이나 저희가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기보다 일단은 목표가 확실한 거기 때문에…."이민성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내용보다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영준이 25일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저희가 평가전을 해가지고 팬분들이나 저희가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기보다 일단은 목표가 확실한 거기 때문에…."
이민성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내용보다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영준이 25일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소속팀 그라스호퍼 취리히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해 이민성호에 지난 21일에야 합류한 이영준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몸을 푼 뒤, 베트남전에 훨훨 날았다.
이영준은 대회 합류 후 첫 선발 출장한 이 경기에서 전반 15분 이현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이영준이 김명준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명준이 일대일 상황을 처리하지 못한 뒤, 뒤로 공을 내줬다. 공을 받은 이영준은 직접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제공권은 물론 날카로운 슛과 패스 능력을 골고루 보여주면서 이영준은 이민성 감독이 왜 그토록 합류를 바라왔는지 증명해 냈다.
이영준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몸이 안 좋다고 해서 핑계 댈 건 아니다. 옆에서 (배)준호가 되게 열심히 잘 해줘서 준호한테 미안하면서 고맙고 저희끼리 준비를 잘 했던 장면들이 그래도 계속 나오고 (이)현주랑도 계속 이제 왼발로 크로스 올릴 테니까 들어가라고 했던 게 이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를 다 같이 하고 이제 잘 버텨가지고 일단 무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준호에게 미안함을 느낀 이영준은 "(준호가) 많이 뛰긴 했다. 준호도 자기가 '너 힘든 거 안다 그러면 자기한테 말하라'라고 하면서 본인이 뛰는 양을 많이 가져가면서 '자기는 괜찮다'하면서 뛰었는데 준호가 먼저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김명준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주고 마무리까지 직접 해낸 장면에 대해 묻자, 이영준은 옆에서 인터뷰하던 김명준을 웃으며 노려봤다.
이영준은 "저기(김명준) 세 경기 연속 골이라고 인터뷰도 해준다"라면서 "저희 같은 방 룸메이트다. 이름도 비슷하고 잘 생겨서 질투가 나긴 하는데 잘해야죠"라고 했다.

줄곧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 내용보다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하게 측면에서 붙여서 골을 넣는 축구를 원하기 때문에 이영준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막중하다.
이영준은 "스트라이커로서 당연히 골 넣는 게 목표인 거는 당연한 것 같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방향이나 지금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 자체가 토너먼트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평가전을 해가지고 팬분들이나 저희가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기보다 일단은 목표가 확실한 거기 때문에 일단 결과를 가져왔으면 저희는 계획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그 뒤에 부분은 저희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을 나고야가 아닌 오사카로 이동해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영준은 "부담이라고 하면 부담인데 저희가 해외에 있으면서도 원정도 경험해 봤고 국내 선수들도 제주도 비행기 타고 가는데 적응해야죠"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는 스스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거에 핑계를 대면서 저희가 이유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1일 입국한 뒤 5일 차가 된 이영준은 몸 상태에 대해선 "내 바람은 100% 됐으면 좋겠는데 가봐야 한다. 감독님이 장난 섞인 말로 '영준아, 비행기 안에서 시차 적응 다 하고 와야 한다'라고 했는데, 왔을 때는 '다 했다'고 말했지만, 방에서 조금 힘들긴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100%여야죠. 말이라도 100%라고 해야 몸도 100%이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