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수원] '첫 터치 첫 골' K리그1 MVP의 품격 보여 준 이동경 "모레노 감독님이 즐기라고 하셨다"
[골닷컴, 수원] 배웅기 기자 = 이동경(29·울산 HD)이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다운 품격을 보여 줬다.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오현규(베식타시 JK),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골닷컴, 수원] 배웅기 기자 = 이동경(29·울산 HD)이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다운 품격을 보여 줬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오현규(베식타시 JK),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경은 후반 40분 손흥민 대신 투입됐고, 후반 41분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의 스루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동경은 첫 터치 만에 첫 득점을 신고하며 모레노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믹스트 존(공동 취재 구역)에서 만난 이동경은 "많은 팬분께서 와 주셨는데, 3-0으로 이기고 오랜만에 A매치 득점까지 해 굉장히 기쁘다"며 "봉수가 좋은 패스를 넣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움직였는데, 잘 보고 패스를 연결해 줘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교체 투입 전 모레노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딱 한 말씀해 주셨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즐겁게 해 보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득점할 수 있어 더 기뻤다"고 답했다.
이동경은 이번 A매치 4연전(에콰도르·우루과이·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 소집 명단 발표 당시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서는 "소집 후 감독님과 개별 미팅을 할 때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울산에서도 맡고 있는 역할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미팅을 통해 제 장단점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저를 굉장히 많이 연구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는 제가 포켓 공간에서 볼을 받아 공격적으로 돌아서는 데 장점이 있다고 하셨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보셨다. 반대로는 수비 전환을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은 성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동경은 "월드컵에서 많은 점을 배웠고, 돌아온 뒤에는 소속팀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기회를 받아 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며 "저희끼리도 어떻게 해야만 다시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실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