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타박상이라더니 500일을 쉬었다!' 토트넘 핵심 드디어 복귀 임박...맨유전 출격 가능

'그냥 타박상이라더니 500일을 쉬었다!' 토트넘 핵심 드디어 복귀 임박...맨유전 출격 가능

[포포투=김재우]단순한 타박상인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경기장에 서기까지 무려 500일이 넘게 걸렸다.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던 데얀 클루셉스키가 마침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A매치 휴식기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출격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영국 매...

[포포투=김재우]

단순한 타박상인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경기장에 서기까지 무려 500일이 넘게 걸렸다.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던 데얀 클루셉스키가 마침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A매치 휴식기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출격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클루셉스키가 500일 넘게 이어진 부상 악몽을 끝내고 마침내 토트넘 선수단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회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경기 명단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가장 빠른 복귀 가능 경기는 10월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전이다. 해당 경기가 조금 이르다고 판단되더라도 이후 3~4경기 안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작은 2025년 5월이었다. 클루셉스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전반 19분 만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클루셉스키의 상태를 두고 "그냥 타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는 전혀 달랐다. 오른쪽 슬개골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재활 과정마저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2025년 안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회복 과정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두 번째 수술까지 받아야 했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스웨덴 대표팀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한때 선수 생활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클루셉스키가 경기장을 떠나 있는 동안 토트넘 역시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감독 교체가 반복됐고 선수단 구성 역시 크게 바뀌었다. 성적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다. 클루셉스키가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섰던 시점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은 여러 차례 반등을 시도했지만 기대했던 수준의 경쟁력을 되찾지 못했다. 공격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창의적인 자원의 부재 역시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대대적인 투자까지 단행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시즌 초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PL 개막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고 승점 2점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루셉스키의 복귀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 클루셉스키는 단순한 측면 공격수가 아니다. 오른쪽에서 왼발을 활용해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뛰어난 볼 키핑과 전진 드리블,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의 템포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직접 득점할 수 있으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까지 갖췄다.

부상을 당하기 직전 활약도 뛰어났다. 클루셉스키는 2024-2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하게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데 제르비 역시 최근 클루셉스키의 복귀를 사실상 '새로운 영입'과 같다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전술을 입혀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클루셉스키의 존재는 선택지를 크게 늘려줄 수 있다.

무엇보다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클루셉스키는 지난달 무려 477일 만에 팀 전체 훈련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러닝뿐만 아니라 공을 활용한 훈련과 소규모 게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실전 복귀가 조금 미뤄졌지만 현재는 다시 회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00일 넘게 이어진 재활 끝에 이제 실전 복귀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워낙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두 차례 수술까지 받은 만큼 곧바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맨유전이 최종 복귀전으로 확정된 것도 아니다. 몸 상태에 따라 이후 경기로 미뤄질 수 있다. 그럼에도 500일 넘게 기다렸던 핵심 공격수가 마침내 복귀 직전까지 왔다는 사실 자체가 최하위에 처진 토트넘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냥 타박상'으로 시작했던 부상이 500일이 넘는 악몽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토트넘도 끝없는 부진과 변화에 시달렸다. 이제 클루셉스키와 토트넘 모두 반전을 노린다. 과연 클루셉스키가 오랜 부상 악몽을 완전히 털어내고 성공적으로 경기장에 돌아오면서 최하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