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만든 음식인데 약물 들어가" 황당 해명 안 통했다…금지약물 검출 테니스 선수, 4년 정지 '중징계'

"가족이 만든 음식인데 약물 들어가" 황당 해명 안 통했다…금지약물 검출 테니스 선수, 4년 정지 '중징계'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금지약물이 검출된 인도 테니스 선수가 가족이 조리한 음식이 원인이라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놨으나 결국 4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인도 매체 레디프는 24일(한국시간) "도핑스캔들. 인도 테니스 선수 파리크싯 소마니가 테니스 도핑 방지 규정 위반으로 4년간 출전할 수 없게 됐...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금지약물이 검출된 인도 테니스 선수가 가족이 조리한 음식이 원인이라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놨으나 결국 4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인도 매체 레디프는 24일(한국시간) "도핑스캔들. 인도 테니스 선수 파리크싯 소마니가 테니스 도핑 방지 규정 위반으로 4년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ATP 챌린저 대회였다. 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소마니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스포츠에서는 금지약물로 분류돼 선수들이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국제테니스윤리기구(ITIA)는 "독립 재판부가 테니스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한 인도 선수 파리크싯 소마니에게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마니는 양성 반응이 확인된 2025년 9월 23일부터 잠정 자격 정지 상태였는데, 4년 징계가 확정되면서 오는 2029년 9월까지 공식 테니스 활동이 금지됐다.

소마니는 지난해 말 잠정 출전 정지 상태에서 ITIA의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몸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원인을 찾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제품이 잠재적인 오염원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해당 제품들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세계반도핑기구(WADA) 인증 연구소에 보내 분석한 결과 모두 트리메타지딘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의심했던 제품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자 소마니는 올해 2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족이 만들어준 음식이었다. 소마니는 가족 구성원이 조리한 음식을 먹었는데,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해당 가족이 복용하던 의약품에 의해 음식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라 우연히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로 들어왔다는 설명이었다.

이 주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심리에서도 핵심 쟁점이 됐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마니 측과 ITIA 측이 각각 제출한 전문가들의 과학적 의견을 검토한 재판부는 음식 오염 가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면서 "추측에 불과하며 매우 설득력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소마니는 자신의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이유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ITIA는 "재판부는 소마니가 샘플에서 발견된 금지약물의 출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어떠한 정상 참작 사유도 적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6세 소마니는 30세가 되는 2029년 9월까지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