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육상 단거리 간판 비웨사, '첫 AG' 10초23 →다 계획이 있었다…"기록보다 순위 경쟁 먼저"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한국 남자 단거리 간판 중 한 명인 비웨사 디나일 가사마(안산시청)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비웨사가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예선 3조 경기에서 10초23의 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한국 남자 단거리 간판 중 한 명인 비웨사 디나일 가사마(안산시청)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비웨사가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예선 3조 경기에서 10초23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3조 6레인에 선 비웨사는 0.157초의 반응 속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10초06을 기록한 알리 알 발루시(오만)에 이어 두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면서 비웨사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님을 둔 비웨사는 2003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한국 선수로 초등학교 때 육상에 재능을 드러내 입문했다.
부모님의 귀화로 중학교 시절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성장했고 주목받았다.

이후 아킬레스 부상 등을 이겨낸 비웨사는 실업 4년 차인 지난해 6월 KBS배에서 100m 10초29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10개월 만에 다시 한번 개인 기록 겸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에서 열린 요시오카 그랑프리 남자 100m 준ㄱ결승 3조에서 10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기록을 0.16초 단축한 비웨사는 지난 5월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조엘진과 사진 판독 끝에 10초121로 2위가 됐고, 조엘진과 함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비웨사 역시 조엘진과 함께 첫 종합 대회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비웨사는 "올해 많은 대회를 일본에서 뛰었는데 그 대회 보람이 있을 만큼 되게 생각보다 큰 대회에 치고 긴장하지 않고 뛰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초23이란 기록에 대해선 "오늘은 기록보다도 순위 경쟁에 먼저 들어서 내일 괜찮은 조를 만나고 더 괜찮은 선수들과 뛰어서 기록을 내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을 해서 오늘은 일단 순위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조엘진은 앞서 경기를 치른 뒤 믹스드존에서 비웨사의 경기를 지켜봤다. 똑같은 기록이 나오자 조엘진은 취재진과 함께 웃었고 "잘 뛴 것 같다"고 말했다.
비웨사는 이 얘기를 듣자, 역시 웃으면서 "그 친구도 그 친구 경기를 한 거고 나도 내 경기를 한 건데 같이 훈련하다 보니까 기록이 같이 나올 수밖에 없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하기에는 룸메이트로 너무 잘 지냈고 너무 잘 지내기에는 경쟁 상대라…"라며 "모르겠다. 마음에 혼란이 많다"라고 웃었다.
이번 대회 목표 기록을 어떻게 잡았는지 묻자, 비웨사는 "일단 항상 가장 큰 목표는 한국 신기록(10초07) 깨는 게 목표다. 내일도 경기장 컨디션을 봐야 한다. 몸이 좋다고 기록이 잘 따라오는 게 아니라서 일단 내 준비는 다 했고 내일 가서 뒤기만 기다려야죠"라고 했다.

현재 육상 여자 단거리 팀 코치지만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김국영 코치로부터 조언을 듣는지에 대해선 "남자 단거리 코치가 아니다 보니 가끔씩 지나가면서 툭툭 이야기를 던지신다. 나에게 되게 큰 도움이 된다"라며 "먼저 가본 길을 저희가 따라가고 있는 거다. 도움이 안 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번 아시안게임까지 선수로 뛰셨고 이 큰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이려면 어느 구간에서 더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자기의 가속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경기를 잘 운영하라는 그런 얘기도 많이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