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홈런 실화냐' 힐리어드 39호포 폭발! 김도영 1개 차 추격... 오스틴과 홈런·타점 동률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KT 힐리어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미쳤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샘 힐리어드(32·KT 위즈)가 9월에만 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을 위협하고 있다. 힐리어드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미쳤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샘 힐리어드(32·KT 위즈)가 9월에만 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을 위협하고 있다.
힐리어드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송명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아치였다. 힐리어드는 송명기의 공 3개를 지켜본 뒤 시속 147㎞ 높은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쳤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39호 홈런. 이 한 방으로 홈런왕과 타점왕 경쟁이 동시에 요동치기 시작했다. 힐리어드는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시즌 122타점으로 오스틴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홈런에서도 39개로 오스틴과 공동 2위가 됐다. 40홈런으로 선두인 김도영과 차이는 이제 단 하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런왕 경쟁은 김도영과 오스틴의 싸움처럼 보였다. 김도영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지난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홈런 공장은 잠시 가동을 중지했다.

그 사이 힐리어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23일 경기 종료 기준 힐리어드는 129경기에서 타율 0.305(509타수 155안타), 38홈런 121타점 103득점 9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582, OPS 0.955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만 보면 오스틴의 화려함이 단연 돋보인다. 오스틴은 131경기 타율 0.342(494타수 169안타), 39홈런 122타점 107득점, 출루율 0.436, 장타율 0.662, OPS 1.098을 기록 중이다. 김도영 역시 123경기 타율 0.310(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출루율 0.414, 장타율 0.639, OPS 1.053으로 MVP 급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만 떼어놓으면 가장 무서운 타자는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23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무려 5홈런 15타점을 쓸어 담았다. 13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뒤 15일 한화전에서는 한 경기 2홈런을 쏘아 올렸고, 19일 두산전에서도 5타수 4안타 1홈런으로 폭발했다.
22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으로 38호 포를 장식했다. 하루 쉬고 끝이 아니었다. 23일 NC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더니 24일 첫 타석부터 다시 담장을 넘겼다.

오스틴도 만만치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4(33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OPS는 1.098로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높고 타율에서도 크게 앞선다.
김도영의 대표팀 합류 직전 기세도 대단했다.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에서 마침내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13일 한화전에서는 코뼈 골절 여파를 딛고 복귀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힐리어드의 홈런 페이스가 지나치게 빠를 뿐이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232에 머물며 퇴출설에 시달렸던 힐리어드이기에 지금의 반전은 더욱 놀랍다. 그러나 5월 타율 0.350, 6월 0.318, 7월 0.365로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7월에는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을 기록하며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시즌 막판에는 한 단계 더 무서워졌다. 9월 들어서만 홈런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어느새 40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윙이 이제 KBO 리그 홈런왕 경쟁의 가장 뜨거운 변수가 되고 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