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무대’ 메디나에 쏠린 시선…‘비잔틴 클럽하우스’는 왜 만들어졌을까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CC의 클럽하우스 외부 모습. AFP연합뉴스올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무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CC) 3번 코스다. 대회는 25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대회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메디나...

올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무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CC) 3번 코스다. 대회는 25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대회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메디나CC의 클럽하우스다. 중앙의 거대한 돔과 첨탑 등이 중동의 모스크를 연상시킨다. 미국 남부의 골프장에 왜 이런 클럽하우스가 들어서게 된 걸까.
메디나CC가 결성된 건 1924년이다. 이후 1번 코스는 1925년, 2번 코스는 1926년, 3번 코스는 1928년 개장했다. 세 개의 코스 중 3번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3번 코스에서는 US 오픈(1949·1975·1990년), US 시니어 오픈(1988년), PGA 챔피언십(1999·2006년), 라이더컵(2012년) 등 굵직한 대회들이 열렸다.
클럽하우스가 문을 연 건 1926년 9월 26일이다. 이 클럽하우스를 이해하려면 메디나CC를 만든 이들부터 알아야 한다.
메디나 설립자들은 ‘슈라이너스’였다. 이들은 프리메이슨의 외부 단체로 친목과 보건 활동, 자선 사업 등을 목적을 한다. 이들은 또한 고대 아랍 문화를 동경했다고 한다. 메디나(Medinah)라는 이름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 성지 메디나(Medina)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클럽 로고에는 칼과 초승달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1920년대 미국에서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 이국적인 이미지를 건축과 실내 장식에 사용하는 오리엔탈리즘이 유행했다. 이런 시대적 흐름도 비자틴 양식의 클럽하우스가 탄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건축가 리차드 슈미드 역시 메디나CC의 창립 멤버이자 슈라이너였다. 약 2년 동안 중동과 아시아를 연구한 그는 클럽하우스의 중심 구조를 터키의 한 모스크에서 영감받아 설계했다고 한다.
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