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초등학생에게 당했다 "소문대로 강자, 진짜 말도 안 돼"…그런데 웃었다 "한 세트 이겼다, 경기 내용 확실히 이겨"
▲ 뿌요뿌요 챔피언스 국가대표 강동신. ⓒ 신원철 기자[스포티비뉴스=도코나메(일본), 신원철 기자] 뿌요뿌요 한국 대표 강동신이 그룹라운드를 A조 2위로 마쳤다. 일본의 11살 신동 구리하라 유키에게는 졌지만 한 세트를 따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구리하라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가져온 선수는 강동신뿐이었다. 강동신은 24일...

[스포티비뉴스=도코나메(일본), 신원철 기자] 뿌요뿌요 한국 대표 강동신이 그룹라운드를 A조 2위로 마쳤다. 일본의 11살 신동 구리하라 유키에게는 졌지만 한 세트를 따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구리하라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가져온 선수는 강동신뿐이었다.
강동신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 홀D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그룹라운드 A조 경기를 3승 1패로 마쳤다. 구리하라에게만 패배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잡았다.
강동신은 피보바로프 알렉산드르(카자흐스탄), 곤살보 칼 오웬(필리핀) 유윙림(홍콩) 그리고 11살 신동 구리하라와 A조에 속했다. 리그전은 5판 3선승제로 이뤄지고, 여기서 순위를 가린 뒤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강동신은 피보바로프를 3-0 유윙림을 3-0으로 꺾은 뒤 3경기에서 구리하라를 상대했다. 구리하라에게는 1-3으로 졌다. 2승 1패로 곤살보와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3-0으로 이긴 강동신은 조2위에 오르면서 8강에 직행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결선토너먼트를 거쳐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결선너먼트와 8강전은 9판 5선승제,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9판 10선승제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구리하라를 다시 만나려면 결승까지 가야한다. 아시안게임에 진출한 상대 선수들의 수준을 봤을 때 결승 진출은 매우 유력한 상황. 강동신은 구리하라와 결승 재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강동신은 경기 후 "예상대로의 결과였다"며 조2위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별리그에서도 구리하라 선수와 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조1위나 2위는 (다시 상대한다면)구리하라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만약 상대가 1등인데 내가 3등이면 중간에 만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까지 고려했을 때 조별리그는 1등 2등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상대로의 결과였다"고 밝혔다.
구리하라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소문대로 강자다.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고 일본에도 강자가 많다. 그 강자들을 다 물리치고 올라온 거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한 세트를 가져왔다. 강동신에게도 의미있는 일이다. 그는 "확실히 그 세트를 가져온 건 경기 내용면으로도 확실히 이긴 거라 좋았다. 경기 내용에서 다 졌다면 살짝 고민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런 건 아니라 괜찮다"고 돌아봤다.
뿌요뿌요는 1991년 처음 발매됐다. 한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선수급' 플레이어가 많지 않은, 관심에서 멀어진 종목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프로 리그가 운영될 정도. '현역'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수준급 선수도 일본에 많다. 강동신도 그들과 '스파링'을 펼치며 대회를 준비했다.
강동신은 "일본에 좋은 선수가 굉장히 많고, 심지어 국가대표가 될 줄 알았던 선수가 떨어졌다. 그 프로선수와도 최근 대전을 많이 했다. 그 선수와 5판 3선승제를 했을 때 세트 수로 6-7정도 나왔다. 그래서 충분히 (구리하라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받아들여야 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제 컨디션을 유지해서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제대로 대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강동신은 고교 시절 뿌요뿌요를 처음 접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12시간씩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주로 일본 선수들과 온라인 경기로 훈련하고, 일본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분석한다고. 이번 대회 목표는 종주국 일본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구리하라는 초등학생 국가대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쓴다. 지난 대회까지는 12살이 최연소 메달리스트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일본 최고다. 지난해 뿌요뿌요 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 종목에서 초등학생이 라이센스를 딴 것은 구리하라가 처음이다.
한편 e스포츠는 지난 항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편입됐다. 이번 대회에는 11종목이 펼쳐진다.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뿌요뿌요를 포함한 전종목에 국가대표를 내보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