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일본·우즈벡 다 피한 이민성호, 결승행 '하이패스' 탔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일본·우즈벡 다 피한 이민성호, 결승행 '하이패스' 탔다

작전 지시하는 이민성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1위 통과의 달콤한 보상은 완벽한 대진표였다. 지옥의 '가시밭길'을 극적으로 피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령탑이 공석인 베트남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과 8개월 전의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작전 지시하는 이민성 감독. 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이민성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1위 통과의 달콤한 보상은 완벽한 대진표였다. 지옥의 '가시밭길'을 극적으로 피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령탑이 공석인 베트남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과 8개월 전의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D조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4-1 승)와 사우디아라비아(2-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2전 전승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이로써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과 앙숙 일본이 몰려 있는 반대편 대진을 피하며 결승전까지 비교적 수월한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이 베트남을 꺾을 경우, 준결승에서는 중국-태국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8강 맞대결 상대인 베트남은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우즈베키스탄(3전 전승)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이민성호 주장 이기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호 주장 이기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번 베트남전은 반드시 갚아야 할 빚이 있는 무대다. 한국은 불과 8개월 전인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하며 4위에 머무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은 당시와 전력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베트남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한국인 김상식 감독이 9~10월 A매치 일정 탓에 벤치를 비웠고, 딘홍빈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수 응우옌 딘박 등 주축 선수들마저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22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이민성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이민성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반면 한국은 지난 1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기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이 와일드카드로 전격 합류했고, 해외파들이 대거 가세하며 아시안게임 최정상급 로스터를 완성했다.

이민성 감독은 토너먼트를 앞두고 철저한 '실리 축구'를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직후 이 감독은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가장 안정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팬분들은 화려하고 좋은 경기력을 원하시겠지만, 이제부터는 무조건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단호한 출사표를 던졌다.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