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 사우디행' 라인더르스의 솔직함, "손자까지 먹고 살 수 있는데...거절할 이유 있어?"
[포포투=정지훈]티자니 라인더르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라인더르스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돕고 있는 마르틴 라인더르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숨겨진 이...

[포포투=정지훈]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라인더르스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돕고 있는 마르틴 라인더르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도했다. 마르틴은 네덜란드 '알헤메인 다흐블라트'를 통해 "우리는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매우 큰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요구 조건을 맞추지 못해 철수했다"라고 밝혔다.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출신이다. AZ 알크마르와 AC밀란을 거치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던 그는 지난 시즌 7,000만 유로(약 1,09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입성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거친 압박과 템포 적응에 고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이번 여름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기간 한국을 방문하며 서울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와의 2연전에도 참가했다. 특히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반등을 노리기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경기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마르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라인더르스 영입을 위해 원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요구한 6,000만 유로(약 970억 원) 상당의 이적료로 난항을 겪었다. 재정적 부담을 느낀 아틀레티코는 결국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라인더르스 측은 아틀레티코의 소식을 기다리느라 사우디 알 카디시아의 초기 제안을 두 차례나 거절하기도 했다. 선수의 중동행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행이 무산된 상황에서 맨시티의 높은 요구 이적료를 유일하게 충족해 준 구단이 알 카디시아였고, 적극적인 설득 끝에 사우디행이 성사됐다.
라인더르스가 사우디로 향한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NOS'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수준의 연봉을 제안 받는다면, 거절하기 어렵다. 누구나 도덕적 우월감을 내세우며 '나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대부분의 사람은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확신한다. 사실 직장에서 승진 제안을 받으면 대부분 수락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건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엄청난 돈이고, 그런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으니까. 물론 맨시티에서도 훌륭한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에 이야기하는 금액은 거절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선수 생활이 끝나면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물론 맨시티와의 계약만으로도 은퇴 후 일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이번 이적을 통해 제 가족과 그 다음 세대까지의 미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계약을 통해 제 손자들까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