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꼬리뼈 직격→국대 데뷔 기념 만루포 폭발, KIA 스무살 청년 불주사 맞았다…"왜 거길 맞냐고, 설렁설렁은 예의 아냐" [MD오카자키]

'깜짝' 꼬리뼈 직격→국대 데뷔 기념 만루포 폭발, KIA 스무살 청년 불주사 맞았다…"왜 거길 맞냐고, 설렁설렁은 예의 아냐" [MD오카자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꼬리뼈를 정확하게 맞았어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외야수 박재현(KIA 타이거즈)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태국과 예선 3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후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의 견제구에 꼬리뼈를 맞은 것. 한국 스태프도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노시환의 희생타 때 홈을 밟았고, 2회에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그것도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2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18-1 5회 콜드게임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박재현은 "꼬리뼈를 정확하게 맞았다. 살이나 다른 곳에 맞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하필 뼈에 정확하게 맞아서 아팠다"라며 "코치님들이 다 웃으시더라. '맞아도 하필 거기를 맞느냐'라고 하시면서 유쾌하게 넘겼다. 그것을 맞고 정신을 차렸다. 불주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도루 사인을 따로 없었다. 그럼에도 왜 뛰었을까. "최대한 빨리 점수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박재현은 "빨리 연결해야 했고, 다들 과감하게 뛰라고 해서 뛰었다. 상대가 약한 팀이라고 설렁설렁하는 건 상대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우익수 박재현이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우익수 박재현이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홈런을 쳤지만, 다 잊었다. 하루 쉬고 있을 슈퍼라운드 그리고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는 "운이 좋았다. 몸 쪽으로 깊게 들어온 공이었는데 생각보다 스핀이 잘 걸려서 멀리 간 것 같다"라며 "국가대표 첫 홈런이라고 의미를 두지 않겠다. 이제 슈퍼라운드에서 일본도 상대해야 하고, 결승에 가면 대만을 또 만날 수도 있다. 결승에서는 물론 나도 나지만, 다른 형들도 잘하는 게 중요하다. 다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일본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사회인야구에서 온 선수들이라고 들었지만, 영상을 봤을 때 실력이 좋더라. 너무 긴장을 놓고 경기하면 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박재현이 2회말 2사 후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