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위 희망 꺾은 치명타! '광주 WC 업셋' 미리보기 선보였네→"이의리 볼넷 준다 생각 안 해, 변화구 노렸다" [잠실 인터뷰]

KIA 3위 희망 꺾은 치명타! '광주 WC 업셋' 미리보기 선보였네→"이의리 볼넷 준다 생각 안 해, 변화구 노렸다"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1년 만에 끝내기를 친 것 같은데 언제나 짜릿하다."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9회 2사 2루에서 KIA 타이거즈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실책의 아픔을 9회 끝내기로 씻어낸 드라마틱한 하루였다.두산은 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1년 만에 끝내기를 친 것 같은데 언제나 짜릿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9회 2사 2루에서 KIA 타이거즈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실책의 아픔을 9회 끝내기로 씻어낸 드라마틱한 하루였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을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7승5무62패로 리그 5위를 굳혔다. 반면 KIA는 4연승에 실패하며 3위 LG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안재석은 2-2로 맞선 9회말 2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안재석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너무 좋다. 힘든 경기를 상대 에이스 투수가 올라왔는데도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도 거의 1년 만에 끝내기를 친 것 같은데 언제나 짜릿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리그 32번째,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앞서 2025년 8월 15일 잠실 KIA전, 2025년 8월 28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이날 다시 잠실에서 세 번째 끝내기를 완성했다.

이날 이의리를 상대한 타격 과정도 설명했다. 안재석은 "공이 날아오는 게 너무 빠르고 팔 모션도 빠르다 보니까 공 오는 길에 빨리 스윙을 해야 하는데 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졌다. 1스트라이크 때 두 번째 공이 들어왔을 때 충분히 참을 수 있던 공인데 공이 너무 좋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나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의리가 볼넷을 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안 했다. 같은 드래프트 동기이다 보니까 1루가 비어 있어도 나랑 상대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치되 속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직구는 커트하면서 변화구를 치려고 했는데 잘 통했다"고 밝혔다.

요즘 타격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요즘 힘이 좀 떨어졌는데 직구가 잘 안 맞더라. 직구 구위 좋은 투수가 연달아 나오면 직구는 커트하고 변화구를 치려고 생각하는데 그게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직구를 못 때리고 있는 건 좀 생각해 봐야 하지만, 카운트가 불리해져도 2스트라이크 이후의 대처 능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거기서는 긍정적"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끝내기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순간 강견의 나성범이 있어 아찔했다는 고백도 나왔다. 안재석은 "우익수가 나성범 선배님이다 보니 어깨가 너무 강해서 혹시나 했다. 그런데 승호 형이 너무 열심히 잘 뛰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도루 사인이 난 걸 보고 2루 갔을 때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며 팀 동료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경기 초반 1회 선제 실점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포구 실책에 대한 아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재석은 "빡빡한 경기를 예상했는데 초반부터 실책을 해서 1점을 내줬다. 잭로그한테도 너무 미안했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 순간 박찬호의 한마디가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실책 뒤 찬호 형이 벤치에 들어오더니 '이런 걸 놓치면 뭐라 안 한다. 바운드가 튀어서 어려웠다. 빨리 다음 거 찾아서 해라'고 말해줬다. 양의지 선배님도 똑같이 말씀해 주셔서 그 말 듣고 다음 걸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했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3루수로 전향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풀타임을 뛰는 게 정말 대단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것 같다"며 주전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KIA와의 가을야구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각오를 전했다. 안재석은 "의식하고 있다. 광주 가서 와일드카드전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거기서도 꼭 업셋을 한다는 생각을 모두 갖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