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수원=연패 탈출? 이호준 몸부림 또 통했다…"모든 선수들 한마음으로 최선 다했다" [MD수원]
2026년 9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재미있는 연패 탈출 공식을 만들었다. 수원에서 이호준 감독이 면도를 하면 승리한다. N...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재미있는 연패 탈출 공식을 만들었다. 수원에서 이호준 감독이 면도를 하면 승리한다.
NC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길었던 8연패를 끊었다. NC는 한때 '5위' 두산 베어스를 위협했다. 지난해 미라클런이 재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8연패를 당하며 승차가 벌어졌다. 이날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한다.
이날 이호준 감독은 면도한 상태로 등장했다. 사실 삭발을 하고 싶었으나 선수들이 눈치를 볼까 참았다고 했다. 자신의 면도보다 선수들의 활약에 집중해 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징크스가 생길 판이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5월 24일 수원 KT전에도 면도한 상태로 등장했다. 이날 전까지 NC는 5연패를 당했다. 당시 이호준 감독은 "깨끗하게 (면도)했다. 선수 때 삭발이었다면, 감독 때는 삭발은 못 하겠고 수염이라도 깨끗이 밀고 나와야지"라고 이날과 비슷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KT에 8-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선발 라일리 톰슨이 6이닝 8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1패)을 기록했다. 개인 3연승 행진. 이어 이용준(⅓이닝 무실점)-배재환(⅔이닝 무실점)-손주환(1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팀이 0-2로 뒤지던 3회 천재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5회 3-3 동점 상황에서 박민우의 1타점 3루타,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로 NC가 리드를 잡았다. 김휘집은 7회 쐐기 장외홈런을 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호준 감독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뿐 아니라 벤치에서 준비하던 선수들까지 한마음으로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라일리가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고, 이어 나온 불펜진도 어려운 상황을 잘 막아내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기동력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들도 득점으로 연결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특히 3회 천재환의 역전 3점 홈런과 7회 김휘집의 솔로 홈런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날 12067명의 관중이 수원을 찾았다. NC 팬은 일당백의 응원을 펼쳤다. 이호준 감독은 "연패 기간 선수들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NC는 24일 선발로 송명기를 예고했다. KT는 데이비스 대니엘로 맞선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