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하이라이트] 6위서 다시 시상대까지… ‘레이싱 이도류’ 김영찬, 그란투리스모7 동메달
그란투리스모 7 국가대표 김영찬이 지난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프레스투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레이싱 이도류’의 질주가 아시안게임(AG) 시상대까지 이어졌다. 아스팔트 위 실제 서킷과 모니터 속 가상 트랙을 번갈아 달려온 김영찬이...

그란투리스모 7 국가대표 김영찬이 지난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프레스투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레이싱 이도류’의 질주가 아시안게임(AG) 시상대까지 이어졌다. 아스팔트 위 실제 서킷과 모니터 속 가상 트랙을 번갈아 달려온 김영찬이 태극마크를 달고 값진 동메달을 품었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전 준결승 A조를 1위로 통과한 뒤 8명이 겨룬 결승에서 1차 레이스 6위(3점), 2차 레이스 1위(10점), 3차 레이스 3위(12점)를 기록해 총 25점을 쌓았다.
나이프 압둘하킴 알팔레(사우디아라비아)와 동점을 이뤘지만 마지막 3차 레이스에서 알팔레가 2위로 김영찬보다 한 계단 앞서며 최종 3위가 됐다. 이번 대회 한국 e스포츠가 수확한 첫 메달이다.

그란투리스모 7 국가대표 김영찬이 지난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프레스투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출발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1차 레이스에서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여러 차량이 뒤엉킨 혼전 속에 6위까지 밀렸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차 레이스에서는 중위권부터 하나씩 순위를 끌어올린 뒤 마지막 랩에서 2위에서 선두로 뛰어오르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배점이 두 배로 늘어난 마지막 3차 레이스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에는 한 끗이 모자랐지만 첫 레이스의 위기를 딛고 시상대까지 올라섰다.
김영찬의 레이싱 인생은 처음부터 현실과 가상을 오갔다. 시뮬레이터로 운전에 재미를 붙인 그는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의 트랙 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서킷에 도전했다.
이후 레이싱팀의 제안을 받아 현대 N 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에 데뷔했고, 첫 경기부터 우승하며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다.

성장세도 가팔랐다. 현대 N 페스티벌 N1 클래스에서 2023·2024년 연달아 시즌 2위에 오른 뒤 지난해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로 선발돼 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에도 나섰다. 올해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공식 e스포츠 팀 ‘GMR Esports’에 합류하며 활동 무대를 가상 트랙까지 넓혔다.
실제 서킷에서 익힌 승부 감각은 AG에서도 무기가 됐다. 김영찬은 대회를 앞두고 “실제 레이스에서 차량 접촉과 경합을 많이 경험해 경기 중 추월을 만들어내는 데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2일 타임어택 예선에서 15명 중 1위에 올랐고, 이튿날 준결승 A조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에서도 첫 레이스의 부진을 곧장 털어낸 뒤 2차 레이스를 뒤집고 마지막까지 메달 경쟁을 펼치며 ‘레이싱 이도류’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