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박탈' KIA 이 선수, 역대 최초 퍼펙트 역사 기여하다니…"나라 대표해 열심히" 약속 지켰다

'충격 박탈' KIA 이 선수, 역대 최초 퍼펙트 역사 기여하다니…"나라 대표해 열심히" 약속 지켰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KIA 성영탁.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나라를 대표해서 가기 때문에 열심히 잘 던지고 오겠습니다."KIA 타이거즈 우완 성영탁은 지난...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KIA 성영탁.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KIA 성영탁. 대구=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9/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나라를 대표해서 가기 때문에 열심히 잘 던지고 오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성영탁은 지난 6월 발표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월 열린 2026 WBC 대표팀에는 탈락했지만, 젊은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성영탁이 들어갈 자리가 있었다.

2024년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해 성공 신화를 썼다. 입단 첫해 2군에서 몸을 키우며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효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45경기, 3승, 7홀드, 52⅓이닝,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올해 연봉은 1억2000만원까지 대폭 상승했다.

올 시즌 초반 성영탁은 무결점 페이스를 이어 갔다. 부진했던 정해영을 대신해 마무리 보직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6월 중순부터 성영탁이 마운드에서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7월까지 긴 슬럼프가 이어졌다. 6월과 7월 등판한 19경기에서 17이닝, 평균자책점 6.88에 그쳤다. 결국 성영탁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4회초 등판한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7/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4회초 등판한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7/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성영탁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6/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성영탁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6/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 전에는 슬럼프를 끊어야 했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는 성영탁이 더 잘하려다가 자꾸 꼬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체력만 회복되면 다시 상승세를 타리라 믿었다.

체력을 회복한 성영탁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8월 이후 등판한 15경기에서 12⅓이닝,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누상에 주자가 쌓여 있는 위기 상황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성영탁을 찾았다. 그만큼 제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성영탁은 자신감을 충분히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성영탁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홍콩과 B조 조별리그 2차전 13-0으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1이닝 11구 1삼진 무실점을 기록, 한국의 7이닝 팀 퍼펙트 투구를 완성했다. 한국은 13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 야구 역사상 국제대회 퍼펙트 게임은 전산 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성영탁은 힘든 여름을 보내고,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하는 첫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해피 엔딩을 향해 가는 중이다.

한국 성영탁 역투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7회 말 한국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6.9.22 image@yna.co.kr(끝)
한국 성영탁 역투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7회 말 한국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6.9.22 [email protected](끝)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