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와 넬리 코다가 한 팀?…골프 ‘혼성 라이더컵’ 뜬다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가 한 팀?…골프 ‘혼성 라이더컵’ 뜬다

로리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 스카이스포츠[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로리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가 한 팀에서 뛰고, 스코티 셰플러와 찰리 헐이 맞붙는 골프 국가대항전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유럽 라이더컵 대표팀을 이끄는 루크 도널드 단장이 남녀 최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혼성 국가대항전 창설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 스카이스포츠
로리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 스카이스포츠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로리 매킬로이와 넬리 코다가 한 팀에서 뛰고, 스코티 셰플러와 찰리 헐이 맞붙는 골프 국가대항전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유럽 라이더컵 대표팀을 이끄는 루크 도널드 단장이 남녀 최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혼성 국가대항전 창설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 골프의 라이더컵과 여자 골프의 솔하임컵을 합친 형태다.

도널드는 최근 “남녀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며 서로의 재능을 보여주는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누가 넬리 코다나 찰리 헐이 로리 매킬로이, 욘 람, 스코티 셰플러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라이더컵은 유럽과 미국의 남자 선수들이 맞붙고, 솔하임컵은 같은 방식으로 유럽과 미국 여자 선수들이 경쟁한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 남자 대표팀이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격돌한다.

남녀 혼성 대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년 12월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남녀 프로 선수들이 짝을 이뤄 경기한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혼성 골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남녀가 함께 뛰는 경기 방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일정이다.

라이더컵과 솔하임컵, 프레지던츠컵이 대부분 시즌 후반인 9월을 전후해 열리는 데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LPGA 투어 일정까지 빽빽하다. 여기에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또 하나의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여유를 만들기 쉽지 않다.

전 유럽 라이더컵 단장 폴 맥긴리는 “아이디어 자체는 훌륭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달력 어디에 넣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별도의 보상 없이 또 다른 팀 대회에 참가하려 할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을 남녀 혼성 대회로 바꾸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방식에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미국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의 전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긴리는 PGA 투어와 LPGA 투어가 힘을 합쳐 새로운 혼성 국가대항전을 만드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존 프레지던츠컵을 바로 혼성 대회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역시 혼성 국가대항전이 실제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골프계에서는 이미 남녀 혼성 경기 확대를 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매킬로이와 코다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 코스에서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뛰도록 할 ‘빈 주’를 찾는 일이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