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샐러리 캡’ 예외 2명 제한… ‘4명 감면’ 젠지 직격탄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CK 결승진출전 무대 풍경.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균형 지출 제도를 개정했다. 앞으로 두 달 뒤 시즌이 종료되고 곧장 이적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이번 제도 개정이 시장의 판도에...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균형 지출 제도를 개정했다. 앞으로 두 달 뒤 시즌이 종료되고 곧장 이적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이번 제도 개정이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LCK의 균형 지출 제도는 다른 구기 종목의 ‘샐러리 캡’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팀에서 선수에게 지급하는 연봉 총액의 상한선을 정해놓는 게 골자다. 현재 LCK의 상한선은 40억원 내외다. 초과 시에는 추가 금액, 이른바 ‘사치세’를 내고 나머지 팀들에 분배해야 한다. LCK는 팀들 간 지출 경쟁으로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자 시장 안정화를 위해 2024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LCK는 제도 도입 당시 한 팀에서 장기 근속한 선수, 국제·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는 실제 금액의 30~50%만 연봉 총액에 반영되도록 예외를 뒀다. 그런데 이번 개정을 통해 팀당 예외 대상을 2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최근 여러 대회에서 우승해 주전 5인 중 4인이 감면 대상이 될 예정이었던 프로게임단 ‘젠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LCK는 “LCK 팀들의 국제 대회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제도를 운영할 시에는 감면 대상 선수가 계속 누적돼 예외적 장치로서의 작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팀이 다수의 감면 대상 선수를 보유할 경우 선수단 지출의 상당 부분이 감면 대상이 돼 균형지출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젠지처럼 좋은 성적을 낼수록 감면 대상 선수가 늘어나므로, 리그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다는 우려를 제기한 팀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LCK는 “균형지출제도는 팀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선수에 대한 투자와 리그의 경쟁력을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면서 “2024년 제도 도입 당시부터 2년을 주기로 검토하기로 한 사항이다. 지출 상한선을 포함한 제도 전반이 애초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LCK는 올가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종료 직후 이적 시장을 맞는다. 11월15일 대회 결승전이 끝나고, 17일 이적 시장이 열린다. 이미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팀들은 내년 로스터를 새로 짜기 위해 영입 리스트를 세우고 첩보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