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교 특급거포에 '병역 해결' 대졸 최대어도 왔다…단장도 "고졸 선수와 다름 없다" 대만족
▲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운동 능력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호평을 모은 이호민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사실 1~2순위는 정해진 것과 다름 없었다. 오히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의 선택에 시선이 쏠렸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사실 1~2순위는 정해진 것과 다름 없었다. 오히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의 선택에 시선이 쏠렸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8위에 그친 KIA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앞서 키움은 '드래프트 최대어' 하현승(부산고)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했고 두산은 장차 30홈런을 때릴 수 있는 거포 내야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지우(서울고)를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았다.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그렇다면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의 선택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됐다. 보통 1라운드에서 대부분 구단들은 우수한 투수 자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런 상황에 고교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날린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이 등장하면서 KIA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KIA의 선택은 결국 이호민이었다. 향후 몇 년간 이호민만한 거포 자원이 드래프트에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이호민 만큼 장타력을 갖춘 고등학교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과연 저만한 장타 툴을 갖춘 야수가 조만간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좋은 선수를 뽑은 것 같다. 최종 결정은 하루 전에 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심재학 단장이 마이크를 잡고 이호민을 직접 호명하면서 그의 포지션을 '3루수'라고 지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KIA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3루수로 뛰고 있지만 내년 시즌에는 유격수를 맡을 계획이다.
심재학 단장은 "내년에 김도영을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만약 이호민이 와서 3루수로 자리를 잡고 자기 기량을 보여준다면, 너무 섣부른 기대일 수 있지만 그것 만큼 좋은 상황은 없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IA가 1라운드에서 차세대 거포 자원을 데려왔다면 2라운드에서는 '대졸 최대어' 투수를 지명하면서 즉시전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KIA는 2라운드에서 부산과기대 우완투수 곽병진을 지명했다. 대졸이지만 2006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편이다. 191cm, 95kg의 우수한 신체 조건도 지녔다. 이번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부터 '대졸 최대어'로 각광 받았던 선수다.
심재학 단장은 "우리가 원했던 투수다. 구위형이고 즉시전력으로 쓸 수 있다"라면서 "군대도 가지 않는다. 거의 고졸 선수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군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 군 복무를 마친 고졸 선수와 비교해도 거의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KIA 구단은 "곽병진은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동시에 갖춘 자원이다. 대졸 자원 중 최상위로 평가받는 곽병진은 시속 140km 후반대의 빠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고 있으며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곽병진을 2라운드에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오준형 KIA 스카우트 그룹장은 "상위 라운드에서 내야 자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했고 포수는 공격과 수비 균형을 맞춰 2명을 지명했다. 즉시전력 우투 자원과 향후 불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완 자원을 위주로 뽑았다"라면서 "지명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날까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갈고닦아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